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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광주미술상' 권승찬 작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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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8-12-05 13:20 조회2,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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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광주미술상’ 권승찬 작가 수상


    올해로 스물네 번째인 광주미술상 주인공은 권승찬 작가가 됐다. 권승찬은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배동환) 주최로 어제 124일 오후 4시부터 광주YMCA 백제실에서 진행된 올해 수상작가 선정 본심에 다른 후보작가 2인과 함께 올라 개별 작품세계와 활동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후 운영위원들의 무기명 투표 결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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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찬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최근 전시와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근원적 욕구와 욕망, 그에 따른 부산물들이나 실재하는 현실감, 인간과 공간과 사물들의 관계, 현상과 보이지 않는 존재나 세계의 관계, 세상의 빛과 어둠에 관한 폭넓은 관점과 유무형의 연결작업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형광등이나 네온피스를 이용한 빛의 연출로 특정 공간을 재해석 하기, 주변 사물이나 폐기물이나 일상 소품들을 이용한 현장밀착형 설치작업, 개인이나 다중에게서 추출해 내는 생각의 시각화와 네트워킹 연결, 대중적 명언이나 경구의 위트 있는 뒤집기를 통한 풍자와 독백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세계들을 보여주었다.

    이 가운데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에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1년 나가 있는 동안 현지의 생소한 문화나 환경변화 속에서 낯선 현지작가들을 작업의 연장선에서 접촉해 나가면서 그들의 서명과 이를 작품가로 환산한 가치를 제시받아 그 용지를 일련번호를 매겨 전시한다거나, 스트레스로 심하게 일어난 탈모들을 모아 붓자루를 만들기도 하고, 1년 동안 사용했던 물건들의 잔해(쓰레기)나 영수증들을 모아 설치하는 작업도 있었다. 또한 우연찮게 소개받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의 오랫동안 방치된 지하 폐공간에 광소재들을 설치해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의재미술관의 고요한 묵향 속에 낡은 자개장과 조명기구와 노래방기기를 설치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위적 현실문화를 잇기도 하고, 소외된 장소나 인물들을 찾아 소출력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등의 일상과 현실의 비틀기·환기·소통의 작업들을 계속해서 벌여왔다.       

    현재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의 기획초대전 잇다도 그와 같은 맥락의 작업이다. 미술관 기존 전시실들과 비공개구역의 공간이나 평동지구 고 조기정 도예가의 무등도예 공간에 남아 있는 작업흔적들을 공간이동과 설치와 사진으로 재해석하고, 거기에 조기정 선생이 남긴 글귀와 수집품들을 곁들이거나, 두 장소 사이의 지리적 거리를 CCTV 카메라와 영상으로 시공간을 연결하는 실시간 진행형 작업 등도 많은 생각꺼리들을 담고 있는 작업들이다.

    수상자인 권승찬 작가에게는 광주미술상 청년작가창작지원금인 1천만원이 주어졌다.

    한편, 수상자 선정과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운영위원회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현 배동환 이사장의 후임으로 원로화가 조규일 화백을 만장일치로 추대하였고, 7년여 간 사무국 업무를 도맡아 총괄해 온 전진현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조인호 감사(광주비엔날레 전문위원), 그의 자리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감사 1인에 최재창 작가가 각각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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