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20.♡.85.245) 작성일20-01-09 18:31 조회1,884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주제와 전시계획에 관하여 발표하는 공동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광주비엔날레 사진자료) 2020광주비엔날레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지성과 지식을 대체하는 본질적 접근과 예술적 방법론 탐구 올 가을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대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Minds Rising, Spirits Tuning)’으로 확정됐다.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42, 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33, Natasha Ginwala)는 1월 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GB토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의 스펙트럼을 예술적이고 학술적인 의미로 살펴보는데서 출발한다. 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살피는 예술적 접근법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하는 전시, 퍼포먼스, 프로그램과 온라인 출판 플랫폼 등의 공공 포럼을 포함한 역동적인 행사로 이를 펼쳐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11일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전시구상안을 밝히면서 발표한 ‘intelligence’와 관련하여 그동안 다각도의 논의와 의견들을 거쳐 확정된 핵심 논제이다. 이번 전시주제인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주로 비서구권에서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체계와 공동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을 이번 행사의 주된 방향으로 삼고 두 가지 핵심적인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즉, ‘떠오르는 마음’은 공동체 정신(communal mind)으로서 지성의 확장과 정치적 공동체를 탐구한다. 고유한 토착 생활문화와 애니미즘, 제도로 규정할 수 없는 연대의식, 모계적 체계, 직관적 관계들을 관통하며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문화특성에 주안점을 둔다. 영어로 ‘지성’(intelligence)이 인간의 뇌에 가깝다면, 한국식 표현에서는 ‘마음’을 의미하며 심장에 가까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맞이하는 영혼’은 지식의 대안적 형태, 치유행위, 샤머니즘적 유산,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역사에 대한 인식을 예술적 실천으로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영혼과 정신을 맞이하는 것(welcoming)은 집단적인 과거와 새로운 미래라는 시간의 경계를 가로질러 연결되는 본질에 대한 접근으로서 분명한 서사와 예술적 여정이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시 개념 안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 오늘날 저항운동 문화와 민주화 운동 사이의 연결점을 찾아보려 한다.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는 전략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은 2020광주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광주에서 첫 번째 GB토크를 진행한 바 있다.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1월 7일의 국립현대미술관 행사에서는 광주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극장, 백양사, 서울의 샤머니즘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이루어진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총 7개 세션의 그룹 토크와 아티스트 토크로 진행되었다. 참여작가인 아나 마리아 밀란(Ana María Millán), 펨케 헤레이라벤(Femke Herregraven), 애드 미놀리티(Ad Minoliti),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 사헤지 라할(Sahej Rahal), 시안 데이릿(Cian Dayrit), 티모테우스 A 쿠스노(Timoteus A. Kusno), 문경원(Moon Kyungwon)이 디지털 문화와 페미니즘 및 공연성의 관계, 재난 채권(Catastrophe bond)의 데이터 모델이 생태학적 재난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과 여성의 목소리가 가진 잠재적인 역할, <페미니즘 스쿨 오브 페인팅>프로그램을 통한 회화 장르에 대한 탐구, 젠더·인종, 역사 속 승려와 유령과의 관계가 영화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 공상과학을 통해 가상세계를 건설하는 방법, 잊혀졌다고 여겨지는 것과 권력의 식민성, 집단지성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시 역사를 정서적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 등에 관하여 대담과 토론을 진행됐다. 현재 1차 발표된 참여작가는 릴리안 린, 캔디스 린, 에모 데 메데이로스, 아나 마리아 밀란, 키라 노바,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스, 오우티 피에스키, 파시타 아바드, 안젤로 플레사스,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갈라 포라스-킴, 세실리아 뱅골리아, 주디 라둘, 소니아 고메즈, 인주 첸, 사헤지 라할, 트라잘 헤럴, 자콜비 세터와이트, 바지날 데이비스, 알렉산드라 수하레바, 린 허쉬만 리슨, 파트리샤 도밍게스, 시셀 톨라스, 교즈데 일킨, 시안 데이릿, 세실리아 비쿠냐, 김상돈, 존 제라드, 쉔 신, 김실비 등 30여명과 함께 광주권에서는 조현택이 포함되어 있다. 작가 리서치와 선정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3월쯤 최종 참여작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0년에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87일 동안 개최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 전시부 전시팀(062-608-4333)으로 문의할 수 있다. 2020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조현택의 <빈방> 연작 중 '나주시 금계동 58'(20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