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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아트그룹 루빅의 홀로그램워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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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7-03-22 17:50 조회6,4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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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빅의 홀로그램워터쇼 '유토피아' 발표 현장



    미디어아트그룹 루빅 홀로그램워터쇼

     

    어제 321() 8시와 9시 두 차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색다른 미디어아트 영상쇼가 펼쳐졌다. 광주를 기반으로 미디어아트 사업을 개발 시행하는 루빅(LUBIG)’이 선보인 홀로그램워터쇼. 공연무대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각의 대형 프레임(10x20m)에 물을 분사시켜 워터스크린을 만들고 거기에 3D영상을 투사해 신비로운 미디어아트 영상작품을 상영하였다.

    유토피아라는 제목의 이번 작품은 허공에서 엷은 흰옷을 흩날리며 그네를 타는 여인이 바다 속으로 내려온다. 소라나팔을 들어 불자 돌고래가 거대한 몸집을 흔들며 바다를 유영하고 여인은 돌고래와 춤추듯 함께 유영한다. 여인의 손짓에 따라 수초들이 리듬에 맞추듯 물결에 흔들리는 영상이 10여분 상영되었다. 미디어아트 영상과 음악, 조명이 함께 결합된 영상 퍼포먼스 작품이다.

    2월말에 개관한 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플랫폼과 홀로그램극장으로 미디어아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내형 홀로그램영상과는 또 다른 현장감과 신비감을 주는 옥외 워터스크린 홀로그램 실험영상인 셈이다.

    이 작업의 기획과 제작·실행은 루빅이 주관하였다. 멤버 대부분이 복합매체와 여러 분야 작업들을 통해 신개념의 미디어아트를 탐구하는 빅풋(Bigfoot)’의 구성원들인데, 프로젝트 형식의 미디어아트 사업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키 위해 별도로 결성한 조직이다. 김상철(PD), 신창우(그래픽·디자인), 폴바주카(윤열망, 음악·사운드), 임용현(영상·촬영), 이성웅(무대, 현장감독) 등이 분야별 특기와 경험들을 모아 이번 작품을 만들어 발표한 것이다.

    주제작품 상영에 앞서 소프트에어조각작품 우물가 여인에 사운드·조명과 함께 빔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하는 사전 미디어아트쇼도 잠깐 선보였다.

    이번 홀로그램 워터쇼는 루빅이 기획애서 제안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예산을 후원해서 성사되었다. 2월에 계약이 이루어진 뒤 불과 한 달여 만에 작품구상을 더 다듬고 크로마키촬영과 수중촬영, 그래픽이미지 편집, 현장분석과 준비, 무대 설치방법들을 마무리하여 320일 차가운 봄비 속 리허설을 거쳐 어젯밤 작품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팀 구성원들의 평소 노하우와 협업들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이루어낸 실험작이었던 셈이다. 각 장르별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자체 제작한 노즐 등 장비·기자재들에 작품성과 기술력을 계속 연구 보완해서 광주 미디어아트의 또 다른 장을 넓혀나가길 기대한다.


    루빅의 홀로그램워터쇼 '유토피아' 제작과정 촬영현장(이성웅, 윤열망 페이스북사진)


    홀로그램워터쇼에 앞서 선보인 소프트에어조각 <우물가의 여인> 영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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