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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획·비평 가이드 [큐레이팅을 말하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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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18.♡.116.185) 작성일19-02-16 20:06 조회3,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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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획·비평 가이드 [큐레이팅을 말하다] 출판

     

    미술비평과 전시기획에 관한 생생한 현장경험과 현황들이 담긴 책이 출판됐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이 큐레이터가 되고자하는 후배들을 위해 미술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경험과 미래 전망을 담은 [큐레이터 앤솔로지] 형태로 필진을 구성해서 엮어낸 책이다.

    큐레이팅을 말하다라는 제목에 전문가 29인이 바라본 동시대 미술의 현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미메시스에서 펴냈다. 책을 기획해서 출판사를 찾아 계약을 하고 일이 시작된 건 20171월이었지만, 원고들이 늦어지고 일부는 글을 바꾸고 긴 시간을 기다리다가 2018년 후반에 일들이 바삐 진행되어 이번 115일자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오랜 산고 끝의 출판을 기념하는 필진들의 자축연이 213일 종각역 옆 홍성원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책은 모두 4장에 걸쳐 29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각 글들과 필자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21세기 미술관과 큐레이팅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동시대성 (김희영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 21세기 미래형 미술관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커뮤니티와 21세기 미술관 (기혜경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지역사회 연결자로서 미술관 (김세준 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첨단기술과 전통방식이 공존하는 미술관 (구보경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미술관 건축 : 예술작품이 된 미술관 (김정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박물관 행동주의와 그 윤리적 미래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2.예술정책과 큐레이팅

    유휴 공간, 문화적 활용의 과제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위원) / #자생공간 #88만원세대 #굿즈 #신생공간 #서울바벨 #고효주 #세대교체 #청년관 #아티스트피 #SNS #대안공간2.0 #예술인복지법 #…… (반이정 미술평론가) /한국 비엔날레의 운영현황과 사회문화적 관계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전문위원) /레지던시란 무엇인가 (박순영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포스트뮤지엄의 경계와 큐레이터십 (조진근 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1팀장) /예술 콘텐츠의 디지털화: 지식 유토피아로의 초청장인가-구글 북 프로젝트 논란을 통해 (정필주 독립큐레이터)

    3. 큐레이터십과 큐레이팅

    학예연구직과 영국의 박물관 운영사례 (하계훈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제도와 미술의 역학관계: SeMA를 중심으로 본 공립미술관의 작동원리 (임근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획2팀장) /미술비평과 전시기획-비평적 전시기획의 시작 (김성호 미술평론가, 독립 큐레이터) /전시를 통한 담론생산 (조선령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큐레이터와 큐레이팅 (송미숙 성신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명예교수) / 전시기획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 I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전시 연출과 디자인-‘전시 디자인을 통한 예술의 수용과 전달’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운영디자인 기획관) /공동체문화 기획으로서의 큐레이팅 (임산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동시대 미술과 아카이브 전시 (정연심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독립 큐레이터 (양지윤 대안공간루프 디렉터) /나는 진정 대한민국의 큐레이터가 맞는가-전시기획 현장에서의 체험적 자문자답 (윤범모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4. 미술교육과 큐레이팅

    큐레이터십과 큐레이터 교육 (양지연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 21세기 미술관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 (백령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큐레이팅과 미술관 교육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전시1과장) / 어린이 미술관 바로 알기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디지털 박물관을 말하다: 전시, 아카이브, 교육 (김윤경 구글아트 앤 컬처 프로그램 매니저)

    이책에서 한국 비엔날레의 태동과 확산, 사회문화적 관계와 공적 가치, 과제들에 관한 글을 쓴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전문위원은 1970년 동아일보사 주최로 시작된 [국제판화비엔날레]를 한국의 가장 이른 비엔날레 출발로 보았다. 이어 1980년부터 [공간판화비엔날레], 1981년 시작된 [부산청년비엔날레] 등의 민간차원 또는 작가들이 운영하던 비엔날레가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로부터 정부나 지자체가 결합한 정책적 차원의 국제문화이벤트로 전환되었다고 하였다. 이후 지자체들 간의 경쟁적인 도시홍보와 문화이벤트 창설 붐에 따라 전국 곳곳에 특정 장르 중심의 비엔날레들이 급속도로 확산되어 모두 25개의 비엔날레가 만들어졌고, 현재도 15개 정도가 어느 해는 같은 시기에 3~4개가 중복 개최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엔날레'라는 이름만을 빌린 이벤트성 행사이기보다 '비엔날레' 본연의 개념적 파격성과 함께 창작이나 표현형식, 공유방식에서 시대문화의 선도처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비엔날레 대국이라 할만큼 수많은 유사 비엔날레들이 중복 병행 개최되는 현실에서 국제적 차별화와 도시문화에 대한 파급효과, 창작인들은 물론 행사관계자, 시민, 학생 등의 창의성을 키우는 문화인력 양성도 비엔날레의 중요한 가치이자 지속적 과제라고 보았다.      

    이 책을 엮은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현장은 이론을 실제화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이론이 생성되는 곳이다. 미술작품이 비평을 시각화해 주는 것이 아닌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작품과 전시 역시, 지식정보에 기반을 둔 인식과 함께 공간을 체험하는 육체적이고 감성적 측면을 자극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마 큐레이터가 비평가 혹은 미술사가와 다른 관점은 여기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현장이라는 물리적 체험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 29명은 현장에서 필요한 기본적 문제의식을 각자의 시선으로 다루었다. 처음부터 일관된 문체나 목차 구성보다는 다양한 저자들의 성격을 감안해 글쓰기 방식과 주제를 각자의 관심분야에 두고 앤솔러지 형식의 편집방식을 목표로 했다. 한국의 실정에 토대를 둔 큐레이팅 실무 지침서는 아마 이제부터 시작일 듯하다. 29개의 글들은 모두 제각각 한 권의 전문서로 발전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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