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여는 2020광주비엔날레 예감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21.♡.42.238) 작성일19-10-02 12:34 조회2,280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퍼블릭 프로그램 문을 여는 데프네 아야스 & 나타샤 진발라 공동 예술감독 초지능 시대의 의식세계와 예술정신 탐구 2020광주비엔날레 퍼블릭 프로그램- ‘Minds Rising, Spirits Tuning’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의 출현과 함께 ‘지능폭발’(intelligence explosion)의 시대… 유기적 지성(Organic intelligence)이라는 것을 정확히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마음’을 확장할 수 있는 실천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전시기획 의도이다.” 10월을 여는 첫날 밤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내년에 열릴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첫 퍼블릭 프로그램에서 받은 토론자료 한 구절이다. “광주 5월 민중항쟁이 40년이 지난 지금, 삶과 죽음 사이를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문(Gates)과 길(즉,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의 중간세계)을 통한 자유로운 여행으로써 치유, 저항, 회복(renewal)의 고유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을 찾고자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내년 광주비엔날레 대주제로 발표된 ‘지능 Intelligence’의 함의들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구절들이다. 실제로 참여작가인 페르난도 로드리게스(Fernando Palama Rodrigez)는 멕시코의 고대 아즈텍 마야문명의 신화와 조형유물을 연결 지어 소개하였다. 생명의 근원인 태양 중심의 우주관과 뱀 관련 신화, 생명존중정신,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던 나우아족의 세계관과 함께 오늘날의 전자기기, 유전자공학과 관련 속에서 자신의 기계적 조각작업 예를 보여주었다. 주디 라둘(Judy Radul)은 비디오를 단지 기록·보관을 위한 매체가 아닌 ‘시선’이라는 관점에서 라이브카메라 작업을 주로 한다 하였다. 증언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들, 그 실황을 제시하는 작업으로 대상이 된 상황의 조각들을 가져와 보여준다는 것이다. 내년 비엔날레 때는 통로의 개념으로서 ‘문’을 주제로 작업할 예정이며, 어떤 공간에서 문뿐만 아니라 손잡이만으로도 많은 것을 상징화할 수 있다 하였다. 비엔나에서 주로 활동하는 존 제라드(John Gerrard)는 시뮬레이션 작업으로 공공장소에 대형 영상화면을 설치하고 시간성의 문제를 담아낸다. 모델로 삼은 선수들의 고대 태양십자 도상을 따라 움직이는 동작들을 모셥캡처로 잡아 연출된 공간 또는 장소에 전혀 다른 이미지로 띄워내는 것이다. 내년 비엔날레 때는 나뭇잎과 지푸라기를 입힌 인물의 모션캡처 이미지로 퍼포먼스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김실비는 만다라의 개념을 작업에 끌어들여 영생에 관한 인간의 염원과 욕망을 탐구한다. ‘금융·신용·영성’을 테마로 불교적인 우주관의 상징인 만다라의 도상이나 삼존불상과 삼미인도 등 동서양의 사유와 성찰의 예들을 재해석하면서 인간 신경망을 기본도상으로 삼아 종교적인 형이상학과 영생에 관한 의식세계를 연결 짓는 작업을 준비한다 하였다. 이밖에도 갈라 포라스-킴(Gala Porras-Kim)의 보존학의 언어체계로 본 박물관 분류체계의 살아있는 것과 죽은 오브제를 나누는 분류법에 관한 생각, 인주 첸(Yin-Ju Chen)의 음파의 음역과 지하세계 샤머니즘 형상에 관한 작품세계들에 발표와 토론들이 있었다. 태풍전야 후줄근히 젖은 자연생태환경 속 양림동산의 밤시간에 상사화언덕 옆 호랑가시나무 아담한 공간을 찾은 국내외 100여명의 탐방객들은 이번 첫 토크현장에서 만난 몇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내년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일부나마 예감해 보는 자리가 되었다. 첫 번째 퍼블릭 프로그램은 10월 2일에도 용봉동 중외공원 팔각정과 제문헌 세미나실에서 2일차 행사가 이어진다. 멕시코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한 기계적 조각작업을 소개하는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시선’의 관점으로 라이브카메라의 실황 조각들을 문과 결부시킨 주디 라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