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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별 미술활동 정리한 [전남미술사총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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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7-06-20 14:32 조회3,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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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별 미술활동 정리한 [전남미술사총서] 발간


    전남의
    22개 시·군별 미술작가와 전시활동, 관련 단체와 공간들을 한데 묶은 자료집이 출간되었다.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전남미술협회가 발행한 [전남미술사총서]1900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내용을 수록한 책이다. 2016년 봄에 시작해서 10개월여 조사 집필 등의 작업 끝에 올해 2월 마무리되었다가 최근에 출간이 된 640쪽 분량의 지역미술 사료집이다.

    조사·정리와 집필은 순천의 다원예술공간 돈키호테 공동대표인 박혜강·이명훈씨와 독립큐레이터인 김선영씨가 맡아 진행했다. 이전에 <광주전남근현대미술총서> 1,2,3권을 비롯해 광주·전남을 한데 묶은 미술자료집이 발간되긴 하였으나, 광주와 별도로 전남의 각 지역들에 초점을 맞춰 단원별로 시·군별 미술자료를 하나로 엮어낸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편저자는 이 책의 성격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발간된 <광주전남근현대미술총서> 1,2,3권에 이은 4번째 책과 같다고 말한다. 다만 기존 총서가 장르별, 작가중심, 시대별 등으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이번 총서는 지역별 활동기록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특히 기존의 전남미술사가 대부분 광주미술을 중심으로 쓰여졌다면 이번 책에서는 전남미술을 22개 시군별로 독립적으로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총서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미술연표, 지역별 미술,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미술연표에는 맨 앞에 20세기 전남미술을 개관을 붙이고 연도별로 전남, 광주, 서울지역 외, 전체사로 분류하여 해당사항들을 정리하였다. 지역별 미술에서도 앞에 개관으로 열고, 미술전시·활동 연표, 미술단체, 미술작가, 전시시설, 참고문헌 순으로 정리하였다. 부록에는 전라남도미술대전 1965년 제1회부터 2000년 제36회까지 운영위원·심사위원·주요수상자 현황표, 전라남도의 박물관·미술관·문화예술회관·문화원 등의 주소·연락처·개관일 등을 엮은 미술시설 현황표, 한국미술협회 전남도지회 연혁, 주요 출처별·장르별 광주·전남 미술작가 목록 등을 정리하였다.

    각 시군에 흩어져 있는 자료와 작가들, 단체들을 조사 검토하고, 그들의 경력과 연혁, 문예연감, 시사나 군지, 지역신문에 수록된 관련 내용들을 찾아 확인하고 종합하는 과정이 간단치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그 방대한 시·공간과 인물·활동들을 망라하는 일을 세 명이 감당하기가 벅찼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나 알고도 놓친 자료나 숙제들도 많고, 보람과 함께 아쉬움도 크리라고 본다. 물론 14인의 편집위원회가 있었지만, 한국미술협회 지회·지부장단으로 구성된 것이어서 깊이 있고 객관화된 지역 미술사를 정리에는 전문적인 역할은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이번 책은 제목처럼 전남미술사라기보다는 자료집에 가깝다. 그러나 이런 자료조사를 토대로 한 지역미술 문화사의 정리가 계속 이어지고 다른 방식과 관점이 더해지다 보면 책의 전문성이나 객관성이 훨씬 탄탄해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조만간 새로 문을 열게 될 도립미술관이 주관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술작업이 더해지면 이번 진행과정에서 느끼고 발견된 부족한 부분들이 후속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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