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광주비엔날레 오픈스튜디오-이이남 작업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7-12-18 19:44 조회7,541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이이남과 함께 한 12월의 광주비엔날레 오픈스튜디오 (이명자 관장 사진) 광주비엔날레 오픈스튜디오-이이남 작업실 광주비엔날레가 주관하는 지역작가 오픈스튜디오 다섯 번째이자 12월의 탐방은 백운동 이이남 스튜디오에서 12월 14일에 진행되었다. 2010년 연말부터 사용해 온 백운동 스튜디오도 내년 봄이면 양림동으로 옮기게 된다하니 연말에 이곳에서 마지막 오프스튜디오를 가진 셈이 됐다. 오픈스튜디오 작가와의 만남시간에는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정동은 광주광역시 국제관계대사, S갤러리 이명자 관장, 강운·김상연·김명우·문유미·박세희·신호윤·이매리·이세현·이정록·임남진·정선휘 등의 작가들,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정책기획실장과 이제임스 전시부장, 임근종 교육행사팀장, 정혜연 홍보마케팅팀장을 비롯한 비엔날레 직원들이 2시간여를 함께 했다. 세월이 쌓이다보니 통로며 작업실이며 온통 작품과 책과 자료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데, 주인 또한 그 시간만큼이나 더 많이 바빠져 있으면서도 불어난 몸집과 더불어 훨씬 여유 있어진 모습이다. 조각 전공으로 사실적인 인체 구상조각으로 공모전 위주의 작품을 하면서 로댕이나 미켈란젤로 같은 조각가가 되고 싶어했던 그가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해부학 출강을 나가면 오히려 학생들의 작업에서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이미지들의 가능성에 호기심을 가져 서투른 클레이 애니메이션 초보단계부터 작품세계의 전환을 시도하게 되었다 한다. 그리고는 점차 애니메이션 효과의 밀도와 기술 장비부문의 연구와 도움을 받아가며 미디어아트 전문작가로 변화되어 온 과정들을 소개해 주었다. 2004년에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렵던 시절에 헌 자켓의 찢어진 주머니에 사이로 작은 모니터를 내다보이게 하고 동전이 수없이 쏟아지는 영상을 담았는데, 지금은 광주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어려웠던 시절의 심중을 담은 작품이어서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라 한다. 2007년 나인갤러리가 뉴욕아트페어에 나갈 때 사정으로 못가게 된 모 선배를 대신해 따라가게 됐는데 가지고 간 6점이 모두 다 팔린 것이 처음으로 작품을 팔아 본 경험이란다. 그 돈으로 TV모니터와 디지털기기들을 사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작품을 실현해 본 것이 8폭짜리 디지털 병풍작품으로 광주시청 로비에 설치되어 있다. 선화랑의 선미술상을 받게 되면서 초대전 때 아이패드 애플 기술자를 만나 협업을 하게 된 것이 미디어아트 기술에서 큰 진전을 얻게 되었고, 김창실 여사의 주선으로 2008년 LED TV가 처음 나오던 시기에 삼성전자와 콜라보가 이루어져 5년 동안 TV를 지원받으면서 기술과 장비 면에서 작업에 탄력을 받기도 했었다. 최근 벨기에 겐트성당에서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거장인 빌 비오라와 함께 2인전을 하면서 공간과 작품의 관계를 훨씬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올해 카셀도큐멘타에서 프레데리치아눔 미술관 입구 전면에 작품으로 붙어있던 ‘안전한 것이 더 두렵다 BEING SAFE IS SCARY’라는 문구가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면서 앞으로 화두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옛 명화들을 선택할 때는 조형적인 구성을 중요시하고, 명화의 현대적 해석이나 동서양 또는 미술과 사회적 이슈나 일상의 결합 등의 모든 아이디어는 작가의 몫인 만큼 그를 돕는 10여명의 스탶들도 작품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결코 언급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작가로서 창작과 독자적 상상력을 강조하였다. 작가와 주고 받는 대화와 토론 중에는 재현도 창작이라 할 수 있는지, 차용 단계를 넘어선 독자적인 창작의 이미지 위주로의 전환 등 의견들이 오가기도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