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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하정웅미술관 개관, 이우환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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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7-03-04 18:22 조회4,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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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하정웅미술관 개관, 이우환 작품전

     

    재일교포 사업가이자 한일 문화교류 활동과 메세나 활동에 앞장 서 온 하정웅씨가 지난 20여 년 동안 6차례에 걸쳐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던 2,523점의 국내외 미술작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옛 상록전시관을 재단장한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성격의 하정웅미술관이 33일 개관했다. 지상 2층의 붉은 벽돌집에 6개 크고 작은 방으로 나뉘는 기본 공간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부 전시실의 가림벽을 없애 짜투리 공간을 더 넓히거나 바깥 베란다로 연결하여 휴식공간을 더 넓혀 주었다. 660(220)에서 50평이 늘어나 826이 됐다. 출입부 문 위에는 도올 김용옥의 글씨로 미술관 이름을 무쇠철판에 새겨 붙였다. 로비에는 하정웅 명예관장이 지구 5대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직접 그린 회화작품 오원이 안내데스크 뒷벽에 십자가모양으로 설치되어 있다.

    개관전은 하정웅 명예관장과 작가와 후원자로서 각별한 관계를 이어 온 이우환 작품들로 꾸며졌다. 미술관의 하정웅콜렉션으로 기증됐던 36점과 영암 하미술관 소장 1점이 선보인다. 1970년대 점으로부터'관계항(Relatum)' 연작, 1980년대 선으로부터바람으로부터’ ‘동풍연작, 1990년대의 조응’(Correspondence)'출항지', 2000년대 대화’(Dialogue)까지 시대별 연작들이 고루 망라되어 있어 이우환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좋은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전시실에는 하 명예관장과 이 작가의 그동안 교감을 엿볼 수 있는 편지와 사진, 리플릿 등도 살펴볼 수 있다.

    2층 한쪽은 하정웅 명예관장실과 아카이브실을 배치해 미술관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공고 재학당시, 전기상사 운영시절, 이후 가족이나 대외 활동 관련 사진과 자료들, 수여받은 상장과 감사장들, 수집품들이 모아져 있다.

    하정웅콜렉션 중에는 이우환 외에도 전화황, 곽인식, 곽덕준을 비롯한 재일교포 거장들의 작품들이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 이국에서 삭혀야만 했던 민족의 한()과 고뇌가 담긴 민족사적인 작품들이 많아 기도의 예술이라고도 일컫는다. 국내 작가도 황영성, 강연균, 오승윤, 홍성담,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또한 마리 로랑생,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의 유명작가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소장품들의 순환전시나 교육·학습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부산시립·대전시립·포항시립·전북도립·국립고궁·영암군립·조선대숙명여대 등 전국 곳곳에 1만여 점의 작품을 나누어 기증해 왔기 때문에 이들 하정웅콜렉션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전국적인 미술문화 사업을 기획 운영하기에도 좋은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625일까지 계속되는 이우환 작품전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작품설명회를 열고, 청소년 교육과 추상화 실기프로그램, 4월부터 미술관 인문학 강좌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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