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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큐레이터제 등 광주비엔날레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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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7-07-14 20:15 조회2,9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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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큐레이터제와 교육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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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정 대표이사 광주비엔날레 변화 모색

     

    단일감독에게 비엔날레 전시의 전권을 맡기기보다는 여러 큐레이터들이 협력하고 분담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또한 그동안 총감독 위주로 비엔날레가 진행되다보니 재단은 지원하는 입장에 있었는데, 이 부분도 재단이 보다 주도적인 입장에서 행사를 운영해 가려 한다. 물론 전시에 관한 구체적인 기획들은 큐레이터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713일 재단 이사회에서 참석이사 만장일치로 ()광주비엔날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같은 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기본 생각이다.

    비엔날레는 단기적인 행사이고 현대미술전이다보니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여러 레이어들을 만들고 싶다. 근래에 비엔날레가 너무 많아졌고 에너지가 사라지고 있어 이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도 김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광주폴리처럼 도시로 나가고 행사 이후에도 지역에 계속 남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엔날레 참여하는 작가들에 대한 후원을 더 개선하고, 비엔날레가 창의력을 높이는 교육의 장으로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늘리면서, 전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선정 신임 대표이사가 기자들과 가졌던 질의 응답의 요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광주비엔날레가 세계 속의 비엔날레라고 하지만 지역민들은 다른 세상처럼 여기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광주폴리처럼 도시로 나아간 예들도 있다. 폴리와 광주비엔날레를 연계해서 광주에 남을만한 것을 찾아볼 것이다.

    지역경제와 문화경제적인 면에서의 기여는 어떻게 보는가? 비엔날레 전시는 행사가 끝나면 사라져 버린다. 80%가 넘는 아파트들의 벽을 활용한다거나 지역의 장소성을 살려 시각효과나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리버플비엔날레나 서도호 작가의 틈새호텔 폴리의 예가 참고될 것이다. 그동안 총감독들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다보니 남는 게 없었다. 행사 이후에도 지역에 남을만한 것들을 찾아 볼 것이다.

    박근혜 정부 때 적용된 일몰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문체부와 협의해서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 재단에서 큐레이터 출신이다보니 감독 역할을 하지 않을까 걱정들을 한다. 전시기획은 감독이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재단이 주도권을 갖고 광주에 남을만한 것을 찾아야 한다. 전시가 감독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재단은 서포트 역할만 했다. 감독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리용비엔날레나 휘트니의 예처럼 디렉터는 원래 있고 큐레이터제를 운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방법을 찾아볼 것이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광주에서 원하는, 광주에 남는 비엔날레를 모색해 볼 것이다.

    일정이 많이 늦어졌는데 염두에 둔 감독 후보가 있는지?
    재단 내부 T.F에서 후보를 검토해 왔다. 그 자료를 보면서 논의해 보겠다.

    재단의 대표로서 예산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은?
    앞서 박양우 대표께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선례를 남겨 놓으셨다. 참조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
    짧은 시간에 대규모 전시를 만드느라 시간이 촉박했던 경험도 있어 효과적으로 일을 풀어가려 한다. 참여하는 작가들에 대한 서포트 등을 더 개선하려 한다. 페이브먼트 작업 등 전시의 여러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
    비엔날레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다. 교육기능으로서 창의력을 길러주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어린이프로그램도 그런 예이다.
    전당 정보원처럼 좋은 아카이브를 만들어야 한다. 카셀도큐멘타의 아카이브 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적은인력으로 운영하면서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체계화되어 있다.

    광주비엔날레에 대해 지역에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래서 교육의 장으로서 기능이 중요하다고 본다. 어린이와 지역 작가들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려 한다. 감독에게 맡겨놓기보다는 재단에서 주도권을 갖고 기획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본다.

    대표로서 가장 욕심낼만한 일은 무엇인가?
    비엔날레는 단기적인 행사인데다 현대미술이라 일반대중들의 이해가 더 부족하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레이어들을 만들고 싶다. 카셀보다는 뮌스터나 리버풀이 더 참고할만 하다.

    세계 비엔날레 트랜드 속에서 광주비엔날레의 방향은?
    비엔날레가 가진 에너지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를 되살려야 한다. 비엔날레가 너무 많아졌고, 너무 많은 일들을 짧은 시간에 해야 하는 상황이 되풀이된다. 뮌스터는 오랜 동안 준비해서 행사를 벌린다.

    2018광주비엔날레 때 여러 기획자들을 둘 것인가?
    단일감독 대신 여러 큐레이터를 두는 방식은 아직 개인적인 생각이다. 의논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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