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금봉미술관 개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5-06-11 21:24 조회8,60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각화동 시화문화마을 금봉미술관 개관 호남화단의 대표적 원로 문인화가의 작품을 언제라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문인화가 박행보 화백의 주요 작품들을 소장 전시하는 금봉미술관인데, 전국 최초 시화마을의 단초가 되었던 각화동의 생태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에 걸쳐 추진되어 온 각화동 문화관 조성사업이 금봉 박행보 화백의 문인화 200점과 옛 도자기 등 소장품 91점이 기증되면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작품은 금봉과 (사)시화마을 금봉문화진흥회가 공동기증하였으며, 미술관 운영은 금봉문화진흥회가 맡는다. 지난 6월 4일 문을 연 금봉미술관은 지하 1층, 지하2층 구조로 연면적 944.90㎡(약 286평)이다. 1층은 기획전시실과 도자기 전시실(아트숍), 문화교육장 등으로 구성됐고, 2층은 금봉작품 상설전시실, 수장고, 작가연구실 등으로 쓰인다. 현재 1층과 2층에 대대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금봉 화백의 작품들은 1977년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묵모란도>와 [국전] 추천작가상을 받은 1980년의 <죽림유거>를 비롯, 1990년대와 2000년대, 최근까지 대작과 소품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다. 특히, 금봉 화백의 호남화맥을 잇는 전통 필묵법의 문인화·산수화·화조도를 비롯, 닥지의 두텁고 거친 화면에 채색을 적극적으로 올리며 현대적 변용을 탐구한 90년대 중후반의 산수풍경 연작들, 2007∼8년 무렵 산수배경 또는 단색으로 단순처리한 바탕에 한글 자음 모음을 제목을 따라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세종의 얼’ 연작 등 예술세계가 굳건히 자리한 원로작가답지 않은 다양한 실험작업들까지 살펴볼 수 있다. 금봉 박행보 화백은 1935년 진도 출생으로 의재 허백련 선생과 소전 손재형 선생에게서 그림과 글씨를 지도받았으며, 1973년과 74년 [국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과 국무총리상을 연속 수상하여 큰 화제를 모았었다. 또한 70년대 후반부터 광주로 이주하여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화숙과 전남대, 호남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중국역사박물관 한국작가 초대전] [파리 한국문화원 초대 개인전] [르-쌀롱85 한국초대 특별기획전] [한국서예100년전] 등 국내외 많은 전시에 참여하였다. 광주전남문인화협회 회장,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 [한국현대화전]과 [동아미술제]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한편, 각화동 생태공원에는 금봉미술관 앞에 짝을 이루고 있는 커뮤니티센터에 작은 도서관, 열린 카페, 다목적실, 홍보관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의 문화공간으로 유익한 연계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시화마을은 2000년대 초 이곳에 작업실을 낸 조각가 이재길이 마을담장에 주민들과 더불어 시화벽화 꾸미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 속에 북구청에서도 정책적으로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게 되고, 전국 각지에서 공공미술·문화마을가꾸기 우수사례로 탐방이 줄을 잇게 되었다. 2007년부터는 문화동 시화마을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통해 2014년 4월에 시화문화마을 문화관과 각화저수지 생태공원이 완공되고, 이번에 시화마을 커뮤니티센터와 금봉미술관이 개관하게 된 것이다.▲ 금봉미술관 1층 전시실 ◀ 박행보 <묵모란>(1977 [국전]국무총리상) ▲ <무등의 찬가>(1997) ▼ <세종의 얼 2>(2007) ▲ 금봉미술관 1층 도자전시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