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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제8기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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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6-03-21 20:24 조회5,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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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광주비엔날레 주제 8기후대

     

    올해 92일부터 열리는 제11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주제가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로 정해졌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박양우 대표이사와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321일 오늘 재단 이사회 보고에 이어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주제와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8기후대란 세상의 물리적 실재와 영적인 상상력을 통해 도달할 수 비가시적 상태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세계의 개념이다. 규모의 우선 또는 이분법적인 사고와 표피적이고 상업적인 가치들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예술 본연의 역할을 되살려 상상력과 예지력으로 사회변화를 탐지하고 예상하며 세상의 다양한 가치와 잠재력을 드러내고 서로를 매개하는 통로가 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마리아 린드 감독은 8기후대란 12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철학자인 소흐라바르디(Sohravardi)가 착안했던 고대 지리학자들의 7개 기후대 외의 8기후대 이론을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번(Henri Corbin)이 새롭게 다듬어 낸 것으로 지상과 천상, 영적인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이며, 예술의 특성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예술의 힘은 중재 또는 매개에 있으며, 이를 키워드로 삼아 예술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늘리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70여명의 참여작가를 선정했고, 이들 가운데 20여명에게는 광주를 테마로 한 신작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른 경우는 이미 작년부터 광주를 찾아 관심사들을 조사 접촉하거나 필요한 작업과정들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일부 작가들의 예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근래 대규모 전시나 비엔날레들에서 엄청난 공을 들이고도 단편적인 운영에 답답함을 느낀다면서 단지 표면적인 것들을 전시해놓고 마술이라도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태도들과는 다르게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다양성에 비중을 두고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끌어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주 전시 외에 다양한 전시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인데, 1월부터 월례회라는 이름으로 광주 대인예술시장에 거점을 두고 활동해 온 대안공간 미테우그로가 협력큐레이터를 맡아 현대미술 관련 도서들을 기증받고 수집하여 후에 관련 기관에 기증하는 [예술서가], 그 중 지정한 도서를 함께 읽고 이해 폭을 넓혀가는 [독서모임], 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영상작품을 감상하고 자유토론을 진행하는 [작가 스크리닝], 매월 한 두 명의 지역 작가들 선정해 그들 작품을 집중적으로 토론 비평하는 [작품포커스], 개최지 광주의 역사와 문화 배경에 관한 탐구를 통해 현대미술의 연계나 담론을 만들어가는 [광주걷기], 비엔날레 주변 주민들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 가는 [비엔날레와 함께 차를] 등을 펼쳐가고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연계 프로그램으로 광주 조선대학교·전남대학교와 서울대학교·홍익대학교에서 강연과 토론의 자리를 만들고, 미국의 더 뉴센터와 아시아의 인터아시아스쿨을 온라인으로 연결하거나, 현지 포럼을 여는 [인프라스쿨], 세계 100여개 중소 미술기관 문화공간들을 [비엔날레 펠로우]로 연결하고 이들 가운데 50여개소를 비엔날레 개막 때 개최하는 [비엔날레포럼]에 참석토록 초대하는 등의 국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가 이전에 비해 광주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광주비엔날레의 뿌리가 된 광주만의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예술의 특성들을 연결시켜내고 매개폭을 넓히고 싶다며, 전시의 기획에서 그 지역의 장소성을 살려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박양우 대표이사의 주재로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과 최빛나 큐레이터, 보조큐레이터인 아자 마모우디언, 마르가리다 멘데스, 미쉘 웡, 협력큐레이터인 미테우그로의 조하은, 김다이 등이 함께 참석하여 진행 중인 계획을 밝히고 질문에 답하였다.

    11회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2일부터 116일까지 66일간 광주 중외공원 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 일부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5, 의재로 주변의 사립미술관에서 주 전시를 연결하여 개최하고, 광주시내 곳곳에서 연계프로그램과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연초부터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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