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일상을 '맛과 멋'으로 엮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214) 작성일16-04-13 11:49 조회5,862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건축과 일상을 ‘멋과 맛’으로 엮는다 광주폴리 3차 사업 - 광주와 밀착하는 작품들로건축가·미디어 아티스트·요리사 등 국내외 7명 구성 올가을 설치 예정인 광주폴리 3차사업의 참여작가와 작품구상이 전문분야는 물론 시민 대중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이번 3차 폴리의 총감독인 천의영 교수(경기대학교 건축설계학과 교수)와 큐레이터 유우상(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위진복(UIA건축소장·영국왕립건축사), 최근 확정된 참여작가들과 함께 지난 4월 8일 기자회견과 참여작가 워크숍을 통해 광주폴리Ⅲ에 대한 기획방향과 작품별 구상안을 발표했다. ‘도시의 일상성–맛과 멋’이라는 주제부터가 철학적, 사회적 무게를 갖던 지난 폴리들에 비해 친근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번 3차 광주폴리는 크게 보면 [뷰(View)폴리], [GD(Gwangju Dutch)폴리], [쿡(Cook)폴리], [뻔뻔(FunPun)폴리] 4개로 구성된다. 참여작가는 현대 건축계의 거장 렘 쿨하스(Rem Koolhaas)의 뒤를 잇는 위니 마스(Winy Maas), 독일의 유명 미디어아티스트 겸 건축가인 얀 에들러(Jan Edler), 한국 중견건축가인 조병수, 2014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이자 전위적 건축가인 문훈,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을 음식으로 특화시킨 ‘장진우 거리’를 만든 외식사업가 장진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예 건축가 김찬중과 광주의 대표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진시영 등이다. 폴리 작업에 건축가와 미디어 아티스트, 요리사 등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활동경험을 토대로 일상 속 문화공간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작품별로 좀더 살펴보면 [뷰(View)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의 건물 옥상에 설치될 예정이다. 전당과 도심을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을 하면서 미디어 아트까지 결합되어 도심의 ‘포토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을 모으고 있다. 작업은 전위적인 건축가 문훈과 독일의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리얼리티즈 : 유나이티드(realities:united) 스튜디오 공동창업자이자 예술감독인 얀 에들러가 함께 짝을 이룬다. 문훈은 경기도 용인의 ‘롤리팝 하우스’(Lollipop House)(2012), 경기도 성남 ‘케이팝 커브’(K-POP Curve)(2013) 등 독창적인 건축과 더불어 2014베니스건축비엔날레 때는 ‘한반도 오감도’를 주제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한국관의 참여작가였다. 또한 베를린 출신인 얀 에들러는 미디어아트와 정보기술을 접목해 건축물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그라츠 쿤스트하우스 미디어스킨(Media skin for the Kunsthaus Graz in Austria, 2003) 등을 작업했다. [GD(Gwangju Dutch)폴리]는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네덜란드창조산업기금(Creative Industries Fund, NL)의 협력사업으로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대표 건축가의 협업시스템인 셈이다. 네덜란드의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 그룹 MVRDV 공동 대표인 위니 마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조병수가 손을 잡았다. 위니 마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한 마켓홀(2014), 상해 홍자오공항빌딩(2015), 네덜란드 스피케니세 북마운틴(2012) 등을 설계했다. 2005년 영국 출판사가 5년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건축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조병수는 한국건축가협회상(2014)과 김수근문화상(2010) 등 수상과 함께 안중근 기념관(2014) 등을 설계했고 5·18광주민주인권평화기념관 설계를 맡아 작업 중에 있다. 공동화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맛집 폴리인 [쿡(Cook)폴리]는 ‘스핀들마켓’을 비롯해 ‘마틸다’, ‘방범포차’, ‘문오리’ 등의 가게를 오픈한 장진우 요리사가 건축기획가로 참여한다. 최근 젊은층들에게 새로운 사업가의 롤모델이 된 장진우가 창업에 참여할 지역 젊은 외식관련 청년들을 모집해 함께 파트너로 참여하는 공익적인 역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미학적이고 건축학적인 시각적 요소와 관광측면에서 더 나아가 청년 일자리 문제,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역할까지 고려한 구상이다.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뻔뻔(FunPun)폴리]에는 한국 건축계 혁신의 아이콘인 건축가 김찬중과 광주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이 참여한다. 이들의 ‘빛의 산책’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건물과 건물 사이 8군데 짜투리 틈새공간에 문틀형태로 프레임을 짜고 그 속에 LED 전광판과 빛, 사운드를 이용한 미디어와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하여 색다른 공공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공모를 통한 참여형 폴리인 이 ‘뻔뻔폴리’는 지난 해 12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폴리에 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들을 접수받았고, 이 가운데 선별된 아이디어를 놓고 건축가와 시각예술작가 8팀을 초대해 올 2월에 지명공모로 작품제작에 관한 제안을 받아 최종 김찬중 건축가와 진시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더 시스템 랩’(THE SYSTEM LAB)대표인 김찬중 건축가는 2006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 참여하였고, 청담동 폴 스미스 플래그십 스토어(2011)와 국립현대미술관 큐브릭(2011) 등을 선보인바 있다.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은 광주출신으로 2004광주비엔날레 주제전 참여를 비롯 개인전과 기획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디어아트와 여러 예술장르를 결합하면서 독창적 작품세계와 다양한 현장접속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체 기획과 진행을 총괄하는 천의영 총감독은 “이번 광주폴리Ⅲ은 대중성(popularity), 참여성(participation), 의외성(unexpectedness)을 바탕으로 도시의 일상성을 ‘맛과 멋’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체험하고 즐기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도시의 일상 속에서 각각의 매력을 가진 랜드마크들로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4월 8일 3시부터 6시 20분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층 거시기홀에서 ‘폴리와 도시의 일상성’을 주제로 [광주폴리Ⅲ 워크숍]이 열렸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박양우 대표이사와 천의영 폴리감독, 큐레이터, 참여작가, 발제 토론의 패널들이 시민과 관련학과 전공학생 등 200여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2섹션으로 나누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1부는 천의영 총감독, 라이프 한센(Leif Høgfeldt Hansen) 아르후스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 문훈 참여작가의 발제와 김찬중(참여작가),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박상호(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 박성현(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재학생)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2부는 피르요 사낙세나호(Pirjo Sanaksenaho) 알토대학교 건축학과 부교수, 얀 에들러 참여작가, 조병수 참여작가, 위니 마스 참여작가의 발제와 이지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 양수인(삶것 대표, 건축가), 류영국(광주도시문화연구소 대표), 정두용(청년문화허브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함께 하였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가 위수탁 형태로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광주폴리는 2011년에 시작하여 1차 승효상 건축가의 총감독으로 도심의 광주읍성터 중심 11개, 2차 니콜라우스 히르쉬 총감독 진행으로 광주역과 광주공원 앞 등 공공장소들에 8개 등 모두 19개가 설치되어 있다. 광주 역사와 결합한 개념적 무게를 중시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 3차 광주폴리는 보다 더 도시의 일상과 대중적 친화감에 비중을 두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