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발산마을에 예술인촌 조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4-02-08 17:08 조회10,86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양동 발산마을에 예술인촌 조성 광주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양동 발산마을에 예술인촌이 조성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이 2월 6일 광주도시공사를 방문하여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밝힌 새해 문화정책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광주도시공사가 함께 3월부터 착수하는 행복주택사업과 더불어 진행될 이 사업은 도시 재개발 대상지의 버려진 공가나 폐가를 활용해 예술인 창작공간들을 제공하면서 주거환경을 문화적으로 재단장해가는 공공사업이다. 문화도시의 내부 자원들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빈집들을 손질해서 개인 창작공간과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토록 하고,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게스트하우스, 예술인촌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그 조성과 운영ㆍ관리를 예술인들이 직접 추진하도록 맡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거주할 예술인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도시가스와 소방도로 등의 도시기반 시설과 방범용 CCTV 등을 설치해 정주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조만간 다듬어지겠지만, 우선 양동 발산마을에 버려져 있는 공가ㆍ폐가 21가구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서 리모델링한 뒤 예술인촌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발산마을 예술인촌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운영되면 이를 선례 삼아 예술의 거리 주변의 궁동 일대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인 남구 양림동, 시화마을로 일찍이 좋은 사례를 보여준 북구 각화동 등으로 예술인촌을 확대 조성해 나간다고도 한다. 사실 광주는 국제적인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인 문화기반과 인적자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 더구나 2월 6일자로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도 지자체 문화지표조사에서도 오히려 다른 도시보다 밀리고 있어 획기적인 정책마련과 집중력 있는 사업추진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동안 광주의 예술인촌은 최근 증심사 길목 성촌마을에 조성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각화동 시화마을은 예술인촌이기보다는 문화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성공적인 예이며, 중흥3동ㆍ양동 통샘마을 공공미술프로젝트 같은 단발성 사업들이 진행된 바 있다. 최근 폐선부지 푸른길을 따라 주변에 문화공간들을 조성하는 예술인들의 자생적인 문화활동이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전남지역에서는 무안 청계면 월선리, 나주 노안면 영평리에 마을 형태를 갖춘 예술인촌이 운영되고 있고, 그밖에 폐교를 활용하거나 아트센터 주변의 마을가꾸기 사업이 예술인촌 이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광주의 도심공동화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의 큰 과제다. 다행히 10여년을 끌어 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준공이 오 가을로 다가오면서 구 도청 주변에 문화관련 공간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상가들도 활력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시설 공간과 달리 주택지는 계속 상무ㆍ첨단ㆍ수완ㆍ풍암지구 등 외곽으로 빠져 나가고, 동명동ㆍ산수동ㆍ계림동 같은 광주의 원도심권은 계속 쇠락해가는 실정이다. 물론, 도처에 크고 작은 카페형 갤러리 같은 문화공간들이 많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런 향유자 입장의 생활문화 여건에 비해 열악하기 짝이 없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환경이나 생기를 잃어가는 구도심권의 활성화 문제는 늘 큰 숙제로 남아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광주역사 철도부지와, 임동 서림마을을 대상지로 한 행복주택 건립사업과 더불어 발산마을 예술인촌 조성사업도 정책적 추진력이 뒷받침되는 도시재개발의 한 시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흥3동 ‘아홉골 따뜻한 담벼락’ (2004) / 양동 통샘마을 ‘소망의 빛’ 프로젝트 (2007) ▲ 무안 월선리 예술인마을 승평요/ 나주 남천예술인마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