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21회 광주미술상 이정기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5-12-10 19:49 조회5,46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2015년 제21회 광주미술상 이정기 수상 2015년 제21회 광주미술상은 거울파편을 입힌 돼지저금통, 쇼핑백, 얼굴들로 현대인, 현대사회를 반추하는 작가 이정기에게 주어졌다.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우제길)는 12월 8일 오후 4시부터 광주 YMCA 무진관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가진 뒤, 본선에 오른 다른 수상후보 윤세영, 이인성 등과 함께 본인 작품활동에 관한 소개를 듣고 무기명 투표로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 바로 그 자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으로 선배작가들이 마련한 1천만원과 상패가 전달되었다. 이정기 작가는 그동안 ‘우리들의 모든 것은 미래의 유물로 남는다’는 화두를 걸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상처, 내적 심리, 치유 등의 메시지를 깨진 거울파편들로 덮인 일상소품 형상들을 통해 표현해 왔다. 근검절약이 생활이어야만 했던 시절의 ‘저금통’과 소비사회 욕망을 담는 ‘쇼핑백’을 대비된 개념으로 반짝이는 파편들의 거울면으로 형상화시키는가 하면, 도시 속에서 힘겹게 생명활동을 순환시키는 나무들의 생채기를 채워덮는 ‘치유공간’, 작가로서의 삶과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함께 지탱해주는 주변 가족들의 얼굴을 주된 소재삼은 ‘남녀노소’, 매혹적인 색깔의 겉껍질과는 전혀 다른 속을 가진 과일처럼 겪어봐야 알게 되는 인간관계를 얘기하는 ‘표리부동’, 세월호 희생을 기리며 제작한 ‘수면’ 등등의 연작들을 이어왔다. 이날 수상후보로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이정기는 깨진 거울로 표면을 채워 덮는 기본 작업방식은 유지하면서 그런 현대인의 삶과 심리를 탐구하는 작업의 맥락에 주안점을 두고 본인 작품세계를 설명하였다. 이정기(40) 수상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주로 입체형상으로 메시지를 담아내며 지금까지 여섯 번의 개인전과 300여회의 여러 전시들에 참여하면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치게 되는 우제길 이사장의 후임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진 서양화가 배동환 작가를 선임하고, 더불어 임기만료 되는 이사 4인과 감사 1인을 새로 선출하였다. 토론 중에는 이전 총회와 마찬가지로 창작지원금 1천만원을 어떻게 마련해갈 것인지에 대해 올해도 궁리를 되풀이했지만 딱히 특별한 묘책을 찾지는 못해 운영여건에 대한 안타까움들만 확인하는 셈이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