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담론으로서 오월미술제의 방향성 찾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8.♡.216.123) 작성일24-05-12 13:57 조회1,312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동시대 담론으로서 오월미술제의 방향성 찾기 5.11(토) 오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세미나 개최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은 ‘오월미술제’의 향후 발전적 방향을 찾는 세미나가 있었다.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로 ‘동시대 새로운 담론으로서 오월미술제의 방향성 찾기’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5월 11일(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미술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 행사는 오월미술제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사)광주민미협과 은암미술관이 공동주관해서 이루어졌다. 발제에는 김종길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 이현남 2024오월미술제 총감독, 임종영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실장이 견해들을 밝혔고, 이에 관한 토론에는 김허경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교수, 신용철 부산민주공원 학예실장, 김희련 미술작가 등이 참여했다. 민중미술 관련 전문 연구자이자 비평가인 김종길은 ‘홍성담의 오월판화와 그 미학’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홍성담의 오월판화는 그의 미술세계 전체 구조를 해석할 수 있는 첫 디딤돌이라고 전제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1989년 ‘새벽’ 판화집을 비롯한 300여 점의 오월판화 중 일부 예들을 들며 도상과 화면구성의 주목할 점들을 분석했다. 그 특징은 “하나의 화면에 모순의 현실과 들끓는 현실, 사건의 현실을 몽타주 화법으로 엮어 세계의 풍경을 직조”하고, “화면 속 인물들의 알레고리를 통해 신명의 미학을 창출한다”며 전투적 신명성에서 회화적 신명성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특히 ‘밥’과 ‘여성’, 소외자들을 전면에 비중 있게 배치하는 예를 들며 그의 살림의 미학을 소개했다. 광주의 오월미술을 꾸준히 지켜봐 온 객관자 입장에서 조인호는 ‘오월미술의 동시대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무엇보다 오월미술제는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대동한마당이어야 한다고 했다. 예전 5·18민주광장에서 벌린 오월 만장 쓰기나 100인 릴레이아트전, 시민 미술인들이 함께 인형을 만들어 거리 퍼포먼스를 벌렸던 오월 시민행진 등이 그 예라 했다. 또한 실내 전시가 중심을 이루기 보다는 생생한 오월의 현장성을 살리는 게 중요한데, 1990년대 망월동묘역과 금남로에서 진행했던 오월전, 망월동 통일미술제, 광주비엔날레의 현장 프로젝트였던 5·18자유공원에서 ‘집행유예’와 “그 밖의 어떤 것‘, 옛 국군광주병원과 전남도청 회의실 등의 ’GB커미션‘과 ’MaytoDay’ 예를 들었다. 아울러 오월미술의 동시대성과 확장성이 필요한데, 그날의 회고적 재현이나 추숭을 넘어 매회 새롭게 충전되는 현재성과 외지로의 지역적 범주만이 아닌온 오프로 확장성을 가져야 하고, 그런 확장을 위한 핵심이자 구심점으로서 광주정신의 명확한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번 오월미술제의 총괄 기획자인 이현남은 ‘오월미술에 담긴 동시대 감성연구’라는 논문형식의 발제문을 통해 그동안 진행되어 온 ‘오월전’과 ‘오월미술제’들을 간추리면서 전문적인 기획으로 변화를 차이로 들었다. 그러나 실제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조각난 예산들을 끌어모아 전시를 만들어야 하는 한계를 들며, 오월미술제는 동시대적 문제나 시대감성, 새로운 담론형성을 가치 있게 다뤄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월전에서부터 이어 온 사회적 감성의 한 장으로서 ‘공감장’의 의미를 비중 있게 언급하면서 동시대 공간과 장소에서 느끼고 소통하는 감성적 작용으로서 동시대 감성, 사회적 연대 감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그 자신이 민중미술 작가였고 현재는 전시기획자인 임종영은 ‘민중미술가 김화순을 통해 본 오월미술의 방향성’에서 1980년 말부터 현재까지 늘 미술 사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화순의 시기별 삶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오월미술제는 광주정신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며, 광주민중항쟁을 통해 알게 된 민주 인권 평화의 소중한 가치는 김화순의 실천적 행동과 작품의 바탕이고 인권 환경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즉, 김화순의 활동에서 나타나듯이 오월미술제는 현대적 연결고리를 찾아 표현해야 하고, 함께 연대해야 하며, 문화예술의 힘을 믿어야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오월미술제는 ‘REBOOT- 항쟁의 거점과 거점을 이어가며 저항의 이야기를 였다’라는 주제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제36회 오월전](전일빌딩245 시민갤러리, 은암미술관, 갤러리 현), [기념 학술세미나](5.11,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 [시민 작가가 함께하는 광장(아고라) 토론](5.18, 5·18민주광장), 18개 연대전시들이 5·18민주광장과 예술의 거리, 광주 시대 곳곳을 연결해서 진행되고 있다. - 광주미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