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광주미술상 임남진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3-12-07 15:34 조회10,78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2013광주미술상 임남진 수상 제19회를 맞는 2013년 광주미술상은 화가 임남진에게 주어졌다.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우제길)은 12월 6일 오후 4시부터 광주 YMCA 무진홀에서 본심사를 진행하여 3인의 최종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임남진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고, 창작지원금 1천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후보 본인이 선배들에게 자기작업에 관해 소개하는 본심사 프레젠테이션에서 임남진은 “1997년 고려불화 특별전이 계기가 되어 불교탱화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시대, 현실의 삶을 연결하는 작업을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임남진의 작업은 주로 탱화나 민화 형식을 재해석해서 현대인들에게 내재된 정신적ㆍ육체적 욕망과 갈증, 삶의 모습들을 비춰내는 연작들이다. 특히 감로탱화의 화면구성과 묘법을 재해석해서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욕망들로 허덕이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는가 하면, 그런 현대인의 초상을 아귀로 비유하기도 하고, 생의 불안이 일렁이는 불확실한 삶의 바다에 파도 따라 흔들리며 떠도는 종이배에 일상을 담아내거나, 세상 어디서나 우리 삶과 더불어 피고 지는 꽃들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흥과 상념, 자신의 모습들을 투영시켜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오백나한’을 불성의 상징이나 종교적 의미를 담은 불교회화로서가 아닌 현대인의 다종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대입시켜 현실주의 회화로 풀어가는 중이다. 여느 미술상과 달리 선배 미술인들이 작품으로 기금을 조성해서 후배의 창작활동을 지원 격려하는 광주미술상을 꼭 받고 싶었다는 임남진은 “내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나가 있는 동안 또 다른 환경에서 세상과 삶과 작업을 반추해보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올해 광주미술상 본심에 올랐던 다른 후보, ‘용’을 소재로 신화와 꿈을 연필드로잉으로 계속해 온 박소빈과, 돼지저금통에 깨진 거울조각들을 붙여 세상을 비추는 이정기에게도 각 100만원씩 선배들의 격려가 있었다.▲ 임남진. 파도. 2010. 55x80cm. 한지에 채색 ▲ 임남진. 오백나한(연작 일부). 2013. 36x27cm. 한지에 채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