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문화예술 트렌드 전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4-02-05 17:21 조회8,91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2014년 문화예술 트렌드 전망 간편 소소한 ‘스낵컬처’세분화되는 개인맞춤문화 문화융성기 내부동력 과제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4년 한국의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최근 문화예술계 흐름과 현상 등을 조사하고, 현장 활동가ㆍ전문가 인터뷰와 설문조사, 관련 자료들의 수합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자료다. 이를 토대로 문화예술계 큰 흐름과 향유자들의 욕구나 기대는 어느 쪽으로 두드러질지, 기획자ㆍ창작자ㆍ문화산업 관련분야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문화상품을 제공해야할지 참조해볼만 하다. 가장 두드러질 문화키워드로 ‘간편ㆍ소소함’을 들었다. 그 세부항목으로는 ‘스낵컬처의 유행, 개인맞춤형 TV문화, 공유ㆍ협업하는 생활문화 확산, 문화예술계 갑을관계 허물기, 문화유산 활용 스토리텔링 확산' 등을 내다보았다. 이는 2013년의 ‘공감ㆍ치유(healing)하는 문화예술, 공동체 문화예술, 문화복지, 문화다양성, SNS유형 문화, 시티즌 오블리주‘ 등과, 2012년의 ’SNS와 K-POP기반 신한류, 소셜미디어아트와 소셜테이너, 문화예술인 복지, 문화생산자로서 TV, 융복합 예술 활기, 마이너리티 문화, 문화예술 활용 환경운동‘ 등과 일정부분 맞물리거나 뜨고 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먼저 ‘스낵컬처(Snack Culture)’는 스마트문화의 확산에 따라 보다 쉽고 간편하게 문화예술과 여가를 즐기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영상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웹소설,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자투리 시간과 적은 돈으로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다. 또한 일상에서도 긴 시간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마라톤 대신 동네산책로를 이용한 ‘트레일 러닝’이나, 주중에 잠깐씩 즐기는 '데이 캠핑'처럼 일상 속 간편한 여가활용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인에게 집중하는 TV'는 과거 대가족이나 집단의 문화가 강조되던 시대와 달리 계속해서 분화되고 개별화되는 사회 흐름이 TV산업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편적 공감대보다는 개인맞춤형을 중시하면서 시청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세분화시킨 프로그램들로 선택폭을 넓혀가는 TV채널도 그렇고, 스마트TVㆍ하이브리드TV 같은 콘텐츠 구성력과 제작기술 발달이 이런 현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보았다. 물론, 이는 TV산업만이 아닌 문화예술 전반에 적용될만한 얘기다. ‘문화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는 최근 꾸준히 증가되는 추세다. 하지만, 이제는 창작자 중심의 지원 육성만이 아닌 기획ㆍ매개자 같은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인자들을 고루 키워갈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큐레이터, 프로그래머, 코디네이터, 아트마켓 딜러, 공연기획자, 문화예술교육사, 문화유산해설사를 비롯, 문화예술 1인 창업이 그 예다. 세분화되어가는 문화소비 패턴에 대응하고, 섬세하고 순발력 있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 현장을 더욱 풍요롭고 유익하게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정치ㆍ사회적으로 ‘갑을관계’가 유행어가 되더니 올해는 ‘문화예술계에서도 갑을관계 허물기’가 강해질 것이라 한다. 말하자면 예술인 복지강화 정책과 더불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계약이나 부적절한 수익배분, 기획과 제작과정의 노동가치 무시, 부당한 창작활동 방해나 간섭, 불합리한 근무ㆍ제작 환경, 창작 성과물이나 저작권 관련 예술인 정보의 무단사용 등에 대한 개선이나 제도마련이 세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확산’은 문화콘텐츠 자산의 계발이나 실질적 가공 활용이 다각화된다는 것이다. 국가나 지역단위로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가공해서 문화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는다는 얘기다. 특히, 각각의 유형ㆍ무형 문화유산이 지닌 독창적인 이야기꺼리를 잘 다듬으면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프로그램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가지정, 세계문화유산지정 등으로 얻어지는 부가가치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키워주기도 한다. 이번 전망을 내놓은 연구진은 “'창조경제'가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상상력과 창의성의 발현을 보다 중시하고, '문화'와 '예술'이 지닌 잠재적 사회경제적 가치창출의 코드와 만나는 문화의 힘”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주된 과제라고 덧붙인다. 올해 광주 전남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10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준공, 광주비엔날레 창립 20주년 특별프로젝트와 제10회 행사, 동아시아문화도시 첫 행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빛가람 나주혁신도시 이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문화 쪽 기운이 왕성하다. 국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 입장에서는 더없는 호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제도권의 정책이나 상업자본의 사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밑바탕을 건실하게 북돋워 시대문화 변화를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내부동력을 키우는 일이 우선과제가 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