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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원과 거듭남을 위한 '달콤한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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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4-06-27 14:02 조회9,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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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원과 거듭남을 위한 달콤한 이슬

    광주비엔날레 20주년 맞아 특별전시, 강연, 거리퍼포먼스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첫 광주비엔날레 행사는 1995년 가을이었지만, 조직위원회와 국제심포지엄의 개최 등 창설 초기 작업들이 진행된 1994년 가을부터로 보면 올해가 20주년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 본 행사와 별도로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최근 행사의 전체 구성내용이 발표되었다.

    518 이후 광주한국세상의 민주역사와 미래가치

    20주년 기념프로젝트의 주제는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이다. ‘달콤한 이슬은 조선후기에 불교회화에서 많이 그려졌던 감로도(甘露圖)에 담긴 뜻을 빌려 우리말로 풀어낸 것이다. 주로 탱화형태로 제작된 3단 구성의 맨 하단에 당대 민초들의 삶을 사실과 상상을 섞어 그려 넣어 이 승을 떠난 이들에 대한 위무와 치유의 기원을 담았었다. 20주년 프로젝트도 518광주민중항쟁의 상처와 그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확산된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 전개과정을 되돌아보면서 그 폭력과 불의에 대한 증언과 비판정신을 주목하고, 유사한 상황과 경험을 가진 다른 나라나 민중들과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연대와 공유의 장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특별프로젝트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는 광주비엔날레의 정신적 근간인 광주정신을 다각도로 되새기고 이를 문화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전시, 강좌, 퍼포먼스 3개 분야를 함께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감로도>(조선 중기)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의 작가 작품들

    전시는
    17개국 57명의 작가가 초대된다.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과 예술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어 전시가 구성되는데, 광주와 비슷한 역사적 상처와 경험을 가진 오키나와, 제주, 타이완의 작가를 비롯, 아시아의 미술과 역사를 21세기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담론으로 만들어 가는데 연결되는 작가 작품들에 비중을 두고 있다.
    당대 사회나 세상의 불의에 대해 독자적 예술형식으로 비판정신을 담아냈던 벤 샨, 토미야마 타에코, 강요배, 임흥순, 강연균, 홍성담, 나상옥, 이준석, 임남진 등의 작품과 함께, 나치시절 통렬한 가슴앓이가 담긴 저항미술을 계속했던 케테 콜비츠, 1930년대 항일 목판화운동을 이끌었던 루쉰(魯迅)의 작품들로 특별코너가 꾸며진다. 더불어 80년대 걸개그림과 시민미술학교를 재현하여 대한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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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20주년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하는 오원배 <무제>, 이세현 <Between Red-187>,
         
    임흥순 <비는 마음>, 오우라 노부유키 <Holding Perspective>

    광주정신탐구하는 토론강연퍼포먼스

    한편으로
    , 이번 20주년 특별프로젝트는 전시와 더불어 학술강연 시리즈가 진행되는데, 광주를 화두로 시대정신을 탐색하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이 시리즈는 올해 연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섹션1광주정신에 관한 성찰과 현재적 의의’ ‘광주정신 담론의 구체화와 재성찰등을 주제로 학계(1.18), 문화예술계(3.14), 시민사회계(5.28)3차례 연속 토론의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섹션2는 팔레드 도쿄 장 드 르와지 관장을 초청하여 서울 홍익대학 세미나실에서 예술의 사회적 변화에 관한 특강(3.21)을 열었다.
    섹션3은 심포지엄과 강연, 자유집담형태로 진행된다. 매체와 미래정치, 문명의 생태적 전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사람들,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위기, 국가폭력, 대안적 가치와 삶 등 주제로 88일 프로젝트 개막부터 119일 폐막 때까지 7회가 예정되어 있다.
    섹션 4는 예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하는 문화활동가들의 인디아트페스티벌과 퍼포먼스로 10월초에 3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 학술연구와 강연시리즈의 탐구 논의의 핵심을 정리하여 프로젝트 폐막일에 광주정신의 개념과 실체를 세계 인류사회에 천명하는 광주정신 마니페스토 발표로 대미를 발표할 계획이다.

    3개 파트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창설2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의 편년적 의미와 예술행사로서 범주를 벗어나 광주또는 광주정신을 인문사회학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병상린의 질곡과 상처를 안은 과거 역사에 대한 반추와 현재에 대한 냉철한 직시, 그로부터 도출해낸 공유할만한 지향가치를 발신한다는 의미에서 광주비엔날레가 우리 시대와 세상에 던지는 정신적 메시지이자 문화 선도자로서 또다른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624일 광주 라마다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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