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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창조적 혁신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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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4-11-09 10:46 조회8,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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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창조적 혁신 공청회

     

    발전방안연구 토대로 혁신위원회 방안 모색
    악화되어 가는 경영여건 돌파가 핵심현안
    지역밀착과 국제브랜드 균형 있는 성장 필요


    창설
    20주년에 열린 제10회 행사가 폐막을 앞둔 시점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조적 혁신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116일 광주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공청회에는 정동채 대표이사와 혁신위원, 초청 발제 및 토론자, 지역미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현 상황과 현실적 과제에 관한 논의와 의견수렴의 장으로 진행되었다.

    공청회는 올해 굵직한 행사들로 마무리를 유보하고 있던 광주비엔날레 발전방안연구의 결과 요약발표, 현안과제로서 지역과 세계화의 관계, 조직 및 경영 효율화에 관한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조직과 경영효율화 발전방안

    첫 순서로 조직 및 경영효율화를 중심 진행된 발전방안연구 결과를 윤성진 책임연구위원(쥬스컴퍼니 기획감독)이 간추려 발표하였다. 이 연구결과에서는 베니스리옹비엔날레처럼 경영 마케팅 조직구성을 강화하거나 에치고츠마리 트리엔날레처럼 지역성을 기반으로 기업과 민간후원을 적극 확보하는 해외사례가 소개되었다. 국내환경으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문화예술정책과 유기적 연계성 확보, 문화산업 중심의 국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역 도시마케팅 수단으로써 활용,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 및 신규사업 개발 필요성 등이 제시되었다. 또한, 유료관객 감소 추세 속에서 전략적인 티켓마케팅 확대, 광고수입확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의견조사에서 시민들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 대표행사로써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을 주문했고, 전문가들은 국제적 위상과 조직의 전문성 강화, 안정적 재정확보와 지역사회와 유기적 결합을, 직원들은 조직내부의 인사관리와 소통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희망하였다.

    아울러 광주비엔날레와 재단 운영을 둘러싼 여러 여건들의 변화 속에서 조직재정사업협력역량 등 5개 역량강화 전략목표와 이에 따른 50개 실천과제, 조직진단에 따른 개편안과 평가체계, 마케팅 디렉터 영입과 기금운용 및 수익성 극대화방안, 국제협력 전담부서 신설과 전문가지역 협력확대체계 운영 등이 제안되었다.

    지역밀착 기반 위에 사업 다각화와 국제 트랜드 대처

    이어, 지역과 세계화 관련하여 이지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이 광주비엔날레 글로컬 정책 : 광주비엔날레 엔터프라이즈를 발제하였다. 그는 지역에 기반을 둔 국제행사로서 광주비엔날레가 안고 있는 상시 과제이기도 한 로컬과 글로벌의 조화를 위해 경영적인 관점에서 지역경제 기반에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광주비엔날레 브랜드화를 강조하였다. 또한 테이트미술관과 에치고츠마리 등의 사례처럼 비엔날레 행사를 적극 활용하여 도시재생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경제적 수익창출 방안을 개발 실천해가는 광주비엔날레 엔터프라이즈 정책을 제안하였다.

    광주비엔날레 조직발전 및 경영효율화 방안을 위한 제언을 발제한 이용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은 발전방안연구의 면밀한 분석과 제안을 실제 실행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제하였다. 그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사 수는 대폭 줄이면서 재원조성이나 국제 네트워크 확산 등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하며, 국제 트랜드에 대한 이해와 감각을 키워가는 직원 재교육 확대와 인사시스템의 개선을 주문하였다. 축소되어가는 국비를 대체해서 시비가 더 지원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합의와 밀착이 이루어져야 하고, 도시 곳곳이 비엔날레 현장이 되어야 하며, 모두가 기다리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지역혁신 리더와 연계한 협력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디자인비엔날레를 다른 기관으로 이관시켜 광주비엔날레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글로컬 콘텐츠와 가치 지향

    지정토론에서 김희진 전 대안공간 풀 디렉터는 개최지 광주가 갖고 있는 글로컬리티를 드러내주는 기회들이 많아야 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필요한 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며, 잘할 수 있고 필요한 일들로 갱생의 모드를 만들며, 글로벌 문화마켓의 방향을 정확히 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이남 작가는 끊임없이 이슈가 생산되는 비엔날레로 설레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하며, 단기간 활동으로 지역정서를 읽지 못하는 외국감독들로부터 비롯된 지역소외 원인을 정확히 짚어봐야 하고, 글로컬을 목표로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비엔날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부산비엔날레에서 15년을 일했던 이상섭 전 사무국장은 정부가 국비지원을 일률적으로 맞추는 것도 옳지 않지만 순수예술행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지속적 지원이 이루어져 하고, 조직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올곧이 실행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가 조직발전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첫 단추이고, 공무원들의 점차적인 복귀와 재원의 독립으로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는 이제까지 광주를 대표하는 독보적 문화 브랜드였다면 이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큰 문화우산 아래 타 브랜드 사업들과 공존하는 형태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고,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직원 역량강화와 조직 재정비, 광주시민지역작가들과의 관계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벙청객들이 참여한 자유토론 중에는 원론적 큰 틀의 혁신방안 못지않게 외지 타국 관람객을 맞이하려는 세심한 준비와 배려들이 필요하다, 혁신은 정체성 재정립이 가장 근본이고 아시아문화전당과 어떻게 연관을 맺고 가야 할지, 광주미술발전의 뿌리와 지역미술인들을 홀대하지 말고 청년미술인들을 육성 지원해야 한다, 유리되어 있는 지역민들이 공감 공유할 수 있는 혁신방안의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비엔날레 단일행사로서가 아닌 인프라를 깔아가는 과정이 기간을 두고 지속돼야 한다, 어느 수준으로 정상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등의 의견들이 오갔다.


    좌장을 맡아 공청회를 진행한 이무용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통합과 화합과 융합이라는 삼합의 정신으로 비엔날레 혁신을 통해 도시브랜드 파워를 키워가야 한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한편, 정동채 재단 대표이사는 혁신위원회가 각각 현안에 관한 의제를 설정해 논의를 진행 중이므로 공청회에서 다뤄지지 못한 부분도 순차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 미술인들이 별로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미협이나 민미협의 주최로 별도 미술인들의 공청회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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