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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광주폴리 감독 - 니콜라우스 허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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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2-05-06 15:10 조회8,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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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광주폴리 감독 - 니콜라우스 허쉬 선임



    2012년에 진행될 광주폴리 2차년도 사업은 독일 건축가 니콜라우스 허쉬(Nikolaus Hirsch)가 기획을 맡게 됐다. 광주광역시가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폴리의 기획과 실행을 맡고 있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012년도 광주폴리 감독으로 허쉬(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Städelschule 건축대학장, 포르티쿠스 미술관(Portikus) 디렉터) 건축가를 선임했다.


    5월 3일 밤 광주를 방문한 허쉬 감독은 5월 4일 아침 일찍부터 광주읍성터에 조성된 2011년도 광주폴리들을 돌아보고,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위촉식을 가졌으며, 오후 2시에는 재단 회의실에서 기자회견, 오후에는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어 5월 5일에는 재단 사무처 담당 부서인 특별프로젝트부 실무진들과 계속해서 관련사항을 논의하고, 김선정 제9회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과 폴리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등 기초단계 착수를 위한 바쁜 일정을 보내고 6일 아침 독일로 출국하였다.


    신임 광주폴리 감독 발표 겸 취임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이용우 대표이사는 허쉬 감독 소개에 앞서 “올해 진행될 광주폴리는 개수보다 제대로 된 작품을 남긴다는 전제 하에 작품의 성숙도를 중요시 하고, 기념비적이거나 바라보는 대상이 아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친숙도와 활용가능한 것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작품의 개수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광주 푸른 길에 진행 중인 아이 웨이웨이 작품과 금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이기도 한 서도호의 작품, 이외에 참여건축가 작품 5점과 공모를 통한 1점 등 총 8점 내외로 조성할 예정이라 하였다.


    허쉬 감독은 인사말에서 “광주비엔날레는 지역을 넘어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번 폴리의 주제는 도시와 예술ㆍ건축ㆍ사회를 포함한 개념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아닌 공공장소에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사용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광주의 인권도시 특성과 5·18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광주의 상황을 건축으로 통합하고 예술성을 조합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 광주만이 아닌 전 세계 폴리의 전형이 될만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해 사업으로 진행된 2011년도 폴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회 것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내가 맡은 부분이 작년 작품들이 연속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시가 갖고 있는 여러 역동적 요소들이 충돌하는 장소로서 폴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첫 해에 만들어 놓은 마스터플랜에서 다양한 패턴을 제안하는 로드맵을 살려 유연하게 작업해 나갈 계획”이라 하였다.


    또한 “지금까지의 폴리는 용도가 불분명한 것들이 많았지만 21세기 폴리는 정확한 용도가 필요하며, 특정역할을 부여해서 그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 원래 폴리라는 것이 어떤 장소에 그냥 서 있거나 끼워 넣어진 건축조형물이 아니다. 그러나 쓰임새와 효용성만 강조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 건축예술 작품에 효용성을 가미해서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염두에 두고 있는 건축가를 묻는 질문에는 “광주를 더 알아 가면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 “기획자가 선호하는 건축가보다는 광주의 환경에 맞는 건축가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하였다.
    지역을 잘 아는 건축가의 참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속해 있는 도시를 잘 알 수는 있지만, 외부인의 관점과 생각을 통해 내 도시에 대한 생각을 넓힐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피력하였다.



    니콜라우스 허쉬(Nikolaus Hirsch) 감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겸 전시기획자이며, 슈테델슐레(Städelschule)의 건축대학 학장과 포르티쿠스 미술관 디렉터이며, 드레스덴의 '유대교 회당', '보켄하이머 데포 극장', '유나이티드네이션즈플라자', '유러피안 쿤스트할레'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2011년 ‘Time/Bank’, ‘이스탄불의 문화적 에이전시들’(Cultural Agencies) 등 유수의 전시를 기획하기도 하였고, 2002년에 세계건축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9회 광주비엔날레의 첫 워크스테이션(2012. 2.14~16,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서울 아트선재 아트홀)에 발제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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