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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으로 보는 '거시기, 머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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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2-12-27 19:10 조회8,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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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으로 보는 ‘거시기, 머시기’

    -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밑그림 발표  

     

    거시기, 머시기

    것이기, 멋이기

    Anything, Something

    以心傳心


    내년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13. 9.6~11.3)의 주제는 ‘거시기, 머시기’다. 이영혜 총감독은 12월 27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 이어 오후에 열린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확정지었다.    

    주제 ‘거시기, 머시기’는 전라도 말 가운데 모호할 때 무언가를 부르는 말처럼 쓰여지고 있지만 이영혜 감독은 “오히려 ‘서로 통한다’는 공감과 정서를 자극해 상황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대를 내 앞으로 한 발 더 다가오게 한다”며 “이는 시대의 새로운 욕구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할 디자이너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며, 이 ‘거시기, 머시기’의 맥락을 알면 더 나은 미래를 작업할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아주 적절한 주제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거시기, 머시기’는 ‘것이기, 멋이기’로 읽힐 수 있으며, 일상적이나 보편적인 것(Anything)도 디자이너의 몫이지만, 사용자의 취향과 특성을 감안해 창의적인 ‘멋’(Something)을 만들어 가치를 높이는 작업도 디자이너의 역할과 힘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거시기, 머시기’는 ‘Anything, Something', ’以心傳心‘으로 함께 쓰여진다.

    한편, 이번 전시계획 발표에서는 주제관, 광주관, 해외 초청전, 생활디자인전 등의 구상을 밝혔다. 주제의 개념을 실질적인 디자인으로 펼쳐내는 주제관을 비롯하여, 전국적인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한 오래된 디자인 다시보기, 적정기술 착한 디자인, 영국ㆍ중국ㆍ일본 등 해외 초청전,농사와 디자인을 연결하거나 가든 디자인을 접목하는 자연과 디자인 등 큰 틀의 전시구성안 등 제품-공간-서비스를 디자인과 접목하는 디자인 산업화에 관한 키워드로 공동브랜드 개발, 판매 가능한 인기상품 디자인 개발 등에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밀착과 참여형 비엔날레에 무게를 두고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을 위해 유명 가수들이 찾는 광주의 명소ㆍ명물ㆍ별미, 광주 특화산업과 연계한 LED조명, 대나무 제품 등 지역 특산품, 택시기사 정복 등 패션소품, 도심 식당과 연계한 도자식기, 시민 주부들이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페브릭 설치작품, 행사기간 중 사이사이 중소기업제품 전시, 시내 숙박업소를 활용한 호텔 프로젝트 등 지역밀착 디자인산업 활성화에 힘써 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함께 즐기는 디자인문화현장을 만들기 위해 두 비엔날레관 사이 중정공간에 통합공연무대를 두고 다문화 결혼식을 비롯한 이벤트를 곁들이는 등 여러 나라와 전국 각 지자체들이 최대한 행사에 연결될 수 있는 동반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통해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워크숍과 프로그램도 기획된다.

    내년 다섯 번째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광주디자인센터가 공동주관하게 된다. 따라서 이전과 달라진 운영체제에 맞춰 전시나 행사기획, 실행을 효율적으로 분담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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