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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문화를 엮는 '월간예향' 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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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3-03-28 20:11 조회9,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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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문화를 엮는 ‘월간예향’ 복간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문화전문 교양지 [월간예향]이 11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광주일보 자매지로 1984년 4월 창간되어 2002년 2월 통권 209호를 끝으로 17년 만에 발행을 멈췄던 [예향]은 당시와는 문화환경이 크게 달라진 현재의 지역의 문화예술을 매개하는 역할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25일자로 복간된 ‘예향’의 4월호를 보면 판형과 편집디자인 전반적인 면에서 이전의 향수어린 형태와는 전혀 다르게 대폭적인 변신을 취했고, 내용구성에서는 기존의 지역문화ㆍ예술ㆍ일상 삶을 고루 엮는 방식을 기본으로 유지하고 있다.

    발행인 김여송 사장은 “세상과 문화와 사람에 대한 끝없는 관심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라는 도시가 문화적 예술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며 “지난 시대의 역사적 상처를 예술로서 승화시키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어 보편적이고 표준화된 미디어, 엄정하고 분명한 군형감각을 지닌 매체로서 이 시대 문화 예술 사회의 비평과 담론을 이끌어가고 차분하게 그 의미를 짚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4월호에서 지역미술 관련해서 눈에 띄는 것들로는 청년작가 시절의 황영성 전시장을 찾은 오지호 화백의 사진, ‘이달의 아티스트’ 강운의 작품세계와 정신적 바탕을 들여다보는 ‘하늘, 공기, 물을 타고 달리는 사유의 붓질’, 해외 현지취재로 다룬 ‘불 붙은 아시아 문화전쟁’과 아시아 문화 패권의 향방에 대한 진단, 그와 연관지어 짚어보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세계미술관 기행으로 일본 나오시마 지추미술관 탐방 등이 실려 있다.

    더불어 ‘이사람’ 코너에서는 한국미협 신임 이사장이 된 서양화가 조강훈과의 인터뷰, 맛과 멋을 찾는 ‘美로味로’에서는 담양의 대담미술관을 ‘품이 넓은 공동체예술공간으로 소개하고, 수화 김환기 화백의 고향 안좌도 일대을 무대로 추진 중인 신안아트랜드 조성사업 등 새삼스럽게 다시 들여다 보거나 찾을만한 꺼리들이 풍성하게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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