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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광주현대미술관 유치를 위한 특화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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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2-09-22 11:43 조회9,3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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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 문형선


    국립광주현대미술관 유치 공청회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 현대미술의 선도처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미술계의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지역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가칭 국립광주현대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태, 조규일)가 9월 20일 광주YMCA 백제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 유치를 위한 공청회를 열어 이 과제에 대한 의견수렴과 활동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지형원 문화통 대표, 김승환 조선대 미대 교수, 김진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하고, 참석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광주현대미술관 건립문제는 2004년 무렵에 이 문제가 큰 이슈로 제기되어 추진위원회와 광주시 사이에 관련 논의들이 오가고, 중앙초등학교 부지활용 문제로 난항을 겪다 중외공원 내에 시립미술관 건물로 건립되면서 일단락됐었다.

    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을 광주에 유치하려 할 경우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공청회의 대체적인 의견들이다. 특히 김진아 교수는 한국 근대미술을 중심으로 한 덕수궁 분관, 도심 역사문화공간들과 연계하여 도심 속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현대미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2013년 개관예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복궁 옆 서울관,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활용해 2014년에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를 개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청주의 사례처럼 광주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매력으로 특화된 운영전략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아시아현대미술관’ 형태를 제안하였다.

    김승환 교수 역시 광주만의 독특한 타이틀의 색깔이 있어야 하며, 섬세하고 치밀한 논리로 유치 당위성을 갖춰야 하고, 이를 전담해 연구·홍보할 기구도 필요하며, 지역의 낙후된 경제여건이나 옛 예향의 명성을 앞세워 무조건적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지형원 대표는 광주 구도심 활성화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구도심에 미술관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염두에 의견을 피력하였다.

    방청석에서는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영국 테이트모던의 분관운영 등을 예로 들며 외국에서는 국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미술관 분관이 지역으로 분산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광주에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위해서는 필요성과 정체성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원로 서양화가 김영태 조규일 두 화백을 공동위원장으로 원로 한국화가 김형수, 광주시립미술관장 황영성, 전 광주시립미술관장 강연균, 전 전남대 교수인 정승주 김행신, 서양화가 우제길, 전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장 오건탁, 광주미술협회 회장 정순이 등 광주지역 원로 중진 미술인 20여명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다음 주 공청회 논의내용들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추진전략과 계획을 세워 서명운동을 병행하면서 이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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