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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개공간 미나리, 시장 안 새 공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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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99) 작성일10-12-30 12:04 조회9,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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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개공간 미나리, 시장 안 새 공간 개설 

          

    2008년 5월에 문을 열어 그동안 3년여 간 시민과 문화, 예술을 매개하는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기획 운영해 온 매개공간 미나리(대표 박성현)가 대인시장 건너편 창고에서 시장 안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10년도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느티나무숲’의 거점인 ‘상상곳간’과 갤러리 미테 사이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아담한 건물이다. 원래 자리도 마찬가지였지만 새로 옮긴 공간 역시 낡을 대로 낡아 차라리 무엇에고 구애받지 않아도 될 듯한 부담 없는 공간인데 1층에는 그동안 리서치해 오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포트폴리오와 매미 발간물들이 모아진 아카이브 겸 쉼터로서 인포카페, 좁은 통로와 지하를 이용한 전시실, 2층 레지던시공간, 가건물로 올려진 3층은 게스트하우스이면서 입주작가들의 숙소로 구성되어 있다.    

    워낙에 영세한 전통시장 안 허름한 공간이라 쪽방처럼 작은 방들로 쪼개져 있던 것을 작가들에게 나눠 쓰게 하고 있는데, 현재 마문호ㆍ박성배ㆍ장세미ㆍ안드류 오더넬 Andrew O'Donnellㆍ이승일 등 다섯 작가가 입주해 있다.   

    이전 개관기념으로 입주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인 ‘귄전-스튜디오 설치전’을 12월 28일부터 내년 초 1월 8일까지 열고 있다. 전시와 함께 입주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포럼으로 ‘매미의 지향성 : 지역과 논하다’, ‘다원예술과 지역예술’ 등의 논제를 다루며, 네트워크 페스티벌로 ‘하이브리드 JAM 콘서트’, ‘코퍼레이션 : 공동모색-대안공간과 네트워크’ 등을 진행한다.    

    척박한 현실 그대로인 험한 공간에서 문화의 꿈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매미의 새로운 출발이 더 큰 힘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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