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광주비엔날레, 아시아 여성 공동예술감독 6인 선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99) 작성일11-04-19 19:32 조회8,99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여성 6인 공동예술감독 선정 제9회 광주비엔날레(2012. 9. 7 ~ 11.11) 예술감독은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여성기획자 6인이 공동감독으로 선정되었다.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운태)는 오늘 오후 2시 제121차 이사회에서 내년 가을 개최예정인 제9회 비엔날레의 전시기획자 선정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광주비엔날레가 국제적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고, 그에 따른 관심과 기대도 큰 만큼 보다 창의적인 문화현장을 적극 실현해내려는 의지의 천명인 셈이다. 비엔날레의 기획체제나 접근 시각부터 새롭게 재설정하여 전시의 개념과 성격, 내용, 지향하는 가치와 담론을 보다 새롭고 창의적으로 펼쳐 나가자는 것이다. 6인의 공동예술감독은 김선정(46,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마미 카타오카 Mami Kataoka (46,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캐롤 잉화 루 Carol Yinghua Lu (34, 중국 독립큐레이터), 낸시 아다자냐 Nancy Adajania (40, 인도 독립큐레이터), 와싼 알-쿠다이리 Wassan Al-Khudhairi (31, 카타르 아랍현대미술관 관장) 등 5인과 차후 추가로 선정될 동남아시아 전시기획자 1인 등이다. 이사들은 이번 6인의 아시아 여성 공동감독제가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에 부응하여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담론을 창출할 수 있고, 다문화가 확산되는 최근 추세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시아 여성감독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하면서 적극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할 수 있다는 판단을 우선했다고 한다. 이사회 직후 공동감독 내정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우 상임부이사장은 6인의 집단협업체제를 채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예술감독 후보들에 대한 조사 검토 중에 ‘아시아여성감독들’ 안이 나왔었고, 국제자문위원회와 예술소위원회를 거치는 압축 과정에서도 이 안이 끝까지 논의되다 결국 최종 선택된 것”이라며, “서구와의 상대적 개념으로 ‘아시아 중심’을 내거는 것이 아닌, 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시각문화를 바라보자는 게 기본취지”임을 밝혔다. 김선정 내정자는 “이미 문화현장에서는 중심의 개념이 없어지고 있고, 그동안 잘못되게 만들어진 ‘아시아’에 대해 재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낸시 또한 “과거에 비해 아시아에 관한 책도 많아지고, 아시아 미술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아시아미술에 대한 선입견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하였다. 캐롤과 와싼도 기획자 6인이 모두 아시아 배경이라 해서 아시아에 편중되지는 않을 것이며 각기 다른 배경과 강점을 가진 기획자들이 협업을 통해 훨씬 생산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었다. 실제로 지리적 범주로 아시아권을 묶더라도 워낙 다양한 문화전통과 특성들이 공존하고 있어 각기 다른 배경의 6인 기획자들의 조합은 그 자체가 기존의 서구적 시각과는 다른 협업과정과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공동감독 내정자들도 이미 국제적으로 각기 다른 활동들을 펼쳐오고 있지만 최근 ‘협업’과 ‘관계’들이 중요해지고 있는 문화흐름에서 광주비엔날레가 새롭게 시도하는 집단협업체제에 대해 흥분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 문화의 특성이 그렇듯 유일, 절대의 개념보다 수평적으로 열려있는 다각적인 시각을 통해 세계와 시각문화 현장을 폭넓게 통찰하고, 미래의 가치를 새롭게 모색하기 위함이다. 김선정 내정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이자 아트선재 부관장이면서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플랫폼 서울’ 기획자. 2010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감독이었고, 2012카셀도큐멘타를 위한 아시아권 유일의 전시기획위원으로 폭넓은 국제 활동과 네트워킹을 다져왔다. 마미 카타오카는 동경 모리미술관 수석큐레이터이자 런던 헤이워드갤러리 국제큐레이터로서 전시의 기획과 운영에 대한 현장경험이 풍부하며 일본의 주목받는 젊은 세대 기획자로 손꼽히며, 캐롤 잉화 루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미술지 [Frieze]의 객원편집위원이기도 한 독립큐레이터로서 명철한 미술비평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낸시 아다자냐는 정치학과 영상을 전공하고 독립큐레이터와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인도 미술지인 [Art India] 편집장이었으며 ‘예술의 급변 : 새로운 아시아의 물결’(2007) 등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와싼 알-쿠다이리는 이라크 출신으로 런던대학원에서 미술람아트와 건축을 전공한 뒤 아틀랜타 하이아트미술관과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을 거쳐 중동 유일의 아랍현대미술관(카타르 도하)으로 옮긴 뒤 현재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밖에 동남아 출신의 기획자 1인은 별도로 적임자를 물색 압축 중이며 4월말까지 선정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