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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장르 퍼포먼스-'원거리관계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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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99) 작성일11-08-07 18:24 조회9,2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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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쿤스트할레 광주 - 아시아문화마루에서

    원거리 관계설정 퍼포먼스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한 온라인의 온갖 소통방법들이 시공간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해도 사람들 사이의 가상공간상의 접촉보다는 함께 만나 협업도 하고 스킨십도 나누는 과정에서 주고받는 유대와 소통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물리적 거리 때문에 생기는 현실적인 불편과 한계들을 극복하며 서로 광주작가와 타지의 작가들이 협업을 해서 만든 퍼포먼스가 쿤스트할레 광주 - 아시아문화마루에서 선보여졌다. 

    ‘원거리 관계 설정’이라는 프로젝트로 8월 6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지난 2개월여 동안 함께 준비해 온 작업의 성과들을 공연의 형식으로 발표하는 자리였다.


    ‘유목민의 휴가’라는 퍼포먼스로 ‘한 남자와 램프’ ‘창조적 집단에 내재되어 있는 민주적 충동’ 등 섹션별로 낭송, 연극, 영상쇼, 연주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광주에서는 최근 대인예술시장 미테우그로를 거점으로 결성된 작가들의 밴드- 머지 MUZI(MiteㆍUgroㆍZaza 약자)가 협업작가로 참여하였다. 대부분 신진작가들인 이승일(드럼·서양화, 사진), 설박(드럼·한국화가), 타시카(건반·시각디자인·태국), 양예림(건반·통역), 로이스 엉(드럼과 기타·호주), 김예지(타악기·사진), 김현돈(조각·작곡) 등 7명의 광주작가와 외국인 체류작가들이 서로 가르치고 도와가며 연습한 솜씨들을 발표하였다. 


    로이스 엉이 만든 곡에 단원들이 가사를 붙이고, 날마다 작업시간을 쪼개 오후에 2∼3시간씩 연주를 연습하였다 한다. 두들기는 연주가 돋보이는 ‘트로이 목마’(가제)는 유목민의 삶을 담은 곡이고, ‘남자와 램프’는 한 남자의 여행에 관한 서술적 이미지를 그린 곡이다. 미술과 음악,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실험적 퍼포먼스로 작가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창의적 발상의 계기들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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