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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에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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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2-03-29 19:38 조회8,8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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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이영혜씨 선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2013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기획할 차기 총감독으로 선임된 이영혜 (주)디자인하우스 대표가 선정 직후 인사말에서 인용한 싯구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만들어낼 수 있는 광주발 메시지가 무엇일지, 재료나 생각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지역개발과도 연결하여 자세히 들여다보고 다듬어보겠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운태)는 3월 28일 제125차 이사회를 열어 2013년에 개최될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이영혜 대표를 선임했다. 국내외 디자인관련 유사 행사들과의 차별성과 디자인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만의 고유한 특성을 분명히 하고 특히 산업 연계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흐름 속에서 차기 총감독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었다. 따라서 이영혜 대표의 디자인전시 기획과 운영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문화적 안목,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7종 이상의 월간지 발행 등 폭넓은 식견, 마케팅 및 경영능력을 디자인비엔날레에 접목시켜보고자 하는 의도가 충분히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실제로 이영혜 총감독 내정자는 이사회 인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디자인의 본령은 상업이다. 디자인은 예술은 담은 상업인 것이다. 상업은 아름다운 것이다. 상업은 누군가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며, 여러 분야 산업들이 모이다보면 상업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고 담론을 형성하는데 주력해 왔다면 이제 삶을 위한 제품이 예술과 결합한 형태를 띠게 하고 디자인의 상업화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디자인의 공공성보다는 생활성에 초점을 맞추고 상업과 예술을 접목시켜 생활 속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이다. 아울러 광주비엔날레와 차별화 시키고, 디자인을 사용하는 사람들, 수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광주만의 색채와 지역성을 어떻게 입힐지를 고민해보겠다 하였다. 


    이영혜 대표는 기자로 근무하던 월간 [디자인]을 1980년 인수하여 발행인이 되었고, 이후 [행복이 가득한 집], [워킹우먼], [도베], [마이웨딩], [맘앤앙팡], [Luxury], [Men's & Health] 등 분야별 콘텐츠를 넓혀가며 생활과 문화를 담아내는 월간지를 발행해 왔다. 특히 1994년 ‘디자인하우스’를 설립하여 매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개최하고, 2002년부터는 매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병행하며 한국 디자인문화의 진흥과 확산을 주도해 왔다. 또한 디자인전략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며 (사)한국마케팅클럽 고문, (사)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최근 디자인비엔날레가 디자인의 개념과 영역을 넓히면서 문화적 가치를 매번 새롭게 제시해 왔다면 이번에는 ‘생활디자인’과 ‘상업적 가치’쪽에 무게가 기울어지지 않나하는 염려도 없지 않으나 디자인페어나 페스티벌과 다른 비엔날레 특유의 색깔을 잘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즉, 실험적 시각문화 현장으로서 특성과 문화적 공공성, 사회적 연결고리가 강한 비엔날레라는 성격에 이영혜 대표가 펼쳐왔던 디자인의 생활과 산업적 측면의 생산적 가치창출 활동들이 결합되어 2013년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또 다른 차원의 국제 디자인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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