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찾는 세계 미술계의 VIP 들

광주아트페어와 광주비엔날레가 거의 동시에 개막함에 따라 벌써부터 광주가 세계 예술계의 명사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번에 광주를 찾거나 찾을 예정인 세계적 명사들은 과거와는 달리 메가톤급 유명인들이라는 점에서 세계미술계가 광주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먼저 9월1일 개막하는 아트광주에는 마이애미의 저명 컬렉터이자 루벨 패밀리 컬렉션으로 잘 알려진 돈과 메라가 광주에 오며, 중국현대미술을 세계미술계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의 컬렉터 울리 직(Uli Sigg)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9월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 대담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강의를 할 예정이다.

또 다른 명사로는 중국 민생은행 재단의 위원장이자 현대미술품 컬렉터인 허주싱(He Juxing)이 내광하며, 대만의 저명 컬렉터인 루디 쳉이 광주에 입성해 있다. 이탈리아 아르테포베라 운동의 대표적 작가인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가 아트광주의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하여 광주를 방문 중이다. 피스톨레토는 이번 아트페어의 특별전인 '플랫폼 프로젝트'에 작품을 출품한다.

피스톨레토의 작품은 정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동해를 주제로 작품을 한다. 동해는 최근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거나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간의 영토분쟁이 일어나는 등 첨예한 이슈가 상존하고 있는 장소이다. 그는 거울을 동해의 형태대로 잘라내어 모습을 만들고, 전시장에 6명의 관계국 전문가나 예술가를 초청하여 현장에서 실재로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는 중국의 작가 아이 웨이웨이와 일본 오사카미술관의 타데하타 아키라 관장, 모스크바 비엔날레의 조셉 박슈타인 감독, 미국의 큐레이터 오퀴 엔위저, 이탈리아 큐레이터 마누엘라 발디를 현장에 초청한다.

그 밖에 세계적 주요 화랑들로는 뉴욕 래리 가고시언 화랑, 런던의 화이트 큐브 화랑, 런던의 하우스 앤드 워드 화랑 디렉터들이 광주에 모여 참여 작가 300명을 위한 파티를 9월2일에 개최한다. 

아트광주와 광주비엔날레에 맞춰 오는 명사들은 그 수는 600명을 넘는다. 이 가운데는 뉴욕 뉴 뮤지엄의 이사회 이사 40여명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는 리자 필립스 관장을 비롯하여, 사무엘 데니슨 이사장, 다키스 조아누 같은 거물 컬렉터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테디베어 소장가인 이데사 헨델즈(Ydessa Hendels)를 비롯하여, 컬렉터 마야 호프만(Maya Hoffman)도 광주에 와 있다.

특히 미술관 관장만 30여명이 내광해 있는 상태. 이 가운데는 테이트 모던의 비센테 토돌리 관장을 비롯하여 취리히 쿤스트할레의 베아트릭스 루프(Beatrix Ruf) 관장, 오사카미술관의 타데하타 아키라(Tatehata Akira) 관장, 뉴욕 현대미술관의 캐시 할브라이시 부관장(Kathy Halbreich), 프랑스 리용의 리용현대미술관 티에리 라스파이(Thierry Raspail) 관장, 미국 MIT대학미술관의 제인 파버(Jane Farber) 관장, 뉴뮤지엄 리자 필립스 관장, 동경사진미술관의 오카무라 케이코(Okamura Keiko) 관장, 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토리노의 레바우뎅고(Rebaudengo) 재단의 관장인 프란체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 등이 있다.

특히 비엔날레 관계자로는 내년 베니스비엔날레의 비스 큐리거(Bice Ciriger) 총감독과 이스탄불비엔날레 비게 외레르(Bige Orer) 감독과 큐레이터인 옌스 호프만(Jens Hoffmann), 안토니오 페드로사(Antonio Pedrosa), 휘트니비엔날레 큐레이터인 프란체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 뉴올리언즈 비엔날레 댄 카메론(Dan Cameron) 감독, 류블랴나판화비엔날레(Ljubljana Graphic Biennial) 릴리야나 스테판치치(Lijana Stepancic) 감독, 카셀도큐멘타 캐롤린 크리스토프 바카기예프(Caroline Christov-Bakargiev) 감독, 싱가포르 비엔날레의 트레보 스미스(Trevor Smith) 감독 등 세계 주요비엔날레의 주요 감독들이 총 출동한다.

그리고 컬럼비아대학 미술대학의 캐롤 베커(Carol Becker) 학장을 비롯하여 암스텔담의 데 아펠 미술대학의 보스 리케(Vos Rieke) 학장 등 학계에서도 다수 참가한다. 그리고 세계비엔날레 재단의 마리케 반 할(Marieke Van Hal) 이사장이 광주를 방문하여 세계비엔날레 재단의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어 명실공히 광주가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아트페어와 비엔날레에 참가를 위해 현장을 찾은 작가들은 미국의 신디 셔면(Cindy Sherman)을 비롯하여 폴 매카시, 이태리의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영국의 사라 모리스(Sarah Morris), 중국의 황용핑(Huang Yongping), 대만의 시더창(Hsieh TehChang) 등 70명이다.

그리고 개막식에 등록한 언론들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르 몽드, 아사히 신문, 이태리의 라 레푸불리카, 스페인의 엘 파이스, 미술잡지들은 아트포럼, 아트인 아메리카, 아트 네트, 플래시아트, 무스, 텍스트 주르 쿤스트 등 해외언론은 모두 60여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