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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예술시장 느티나무숲 레지던시 작업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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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99) 작성일11-02-09 19:45 조회10,4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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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레지던시 작업결과 발표


    2010년 하반기부터 진행되었던 대인예술시장 문화레지던시 작가들의 그동안 작업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광주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2010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느티나무숲’ 팀과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여 진행된 2010년도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전인 셈이다.

    ‘하루씩’이라는 이름처럼 각 팀들이 2월 7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특수한 경우만 별도 시간 운영) 대인시장 내 각 작업실을 열어 작업의 흔적들을 보여주는 형식이다. 프로그램을 날짜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7일(월) / OK공공프로젝트, 권승찬, 김은영

    8일(화) / 딩동댕_시장탐험대, 강세현, 양혜진, 이혜정

    9일(수) / 솔롱걸스_핑거푸드하우스, 이가연, 임미래, 안유진, 김지연

    10일(목) / 사진공작소, 이세현 / 오후 7시~8시

    12일(토) / 안다미로_대인시장이야기그릇, 선예원

    14일(월) / 다락_시장 속 음악 사랑방, 임 웅 (오후 7시~9시

    15일(화) / 딩동댕_시장여행사, 양지애

    16일(수) / 달팽이_리폼공작소, 박인선

    17일(목) / 달팽이_커뮤니티디자인센터, 김수란

    18일(금) / 영상창작소, 윤수안

    19일(토) / 주팩토리_리폼공작소, 김윤주 / 오후 3시~5시, 아트점방 통통, 고재근 / 5시~6시


    이 가운데 권승찬 김은영 새내기부부가 진행하였던 OK공공프로젝트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 놀이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행하였다. 그 중 OK공공식당 10월부터 4개월간 매주 목ㆍ금ㆍ토요일에 점심을 제공하는 3일 밥상프로그램과 함께 시장상인 유옥순(67) 할머니를 초빙하여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였다. OK공공하우스방은 공공식당에 딸린 작은 방에서 워크숍 행사 중 방문객의 화투점 운세를 봐주는 프로그램이었고, OK공공옥상은 사업별 워크숍이나 독립영화인협회 모임, 영화촬영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체력단련장으로도 제공되었다. 프로그램별 독립성을 살리면서 체험과 나누기라는 기본 설정 위에서 대인시장의 공간ㆍ사람ㆍ환경 등에 새롭게 다가설 수 있는 능동적이고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http://cafe.naver.com/ckscks20090728/386)

    대인예술시장 안의 문화 예술활동을 외부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딩동댕_시장탐험대는 강세현ㆍ양혜진ㆍ이혜정 팀이 진행한 3개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도슨트 프로그램’은 ‘무엇’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도슨트의 뜻에서 출발하여 시장 안의 문화요소를 해설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도슨트 프로그램 참여 후 원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속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기존의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시장이라는 공간 속의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해 내는 것이었다.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대인시장 상인 분들께 시장이 일하는 곳이 아닌 새로운 즐거움과 여가공간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대인시장 내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상인들이 사전에 만든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상인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이었다. 세 가지 모두 일상 속에서 공공문화활동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창작자와 수용자의 이분법적 관계가 아닌 모두가 주체일 수 하였다. 

    솔롱걸스_핑거푸드 하우스는 전남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연ㆍ임미래ㆍ안유진ㆍ김지연 팀이 진행한 음식나눔 프로그램이었다. ‘솔롱걸스’라는 말은 몽고사람들이 한국을 부르는 ‘솔롱거스’(무지개가 뜨는 나라)에 여고생들 ‘girl’을 섞어 만든 이름이다. 핑거푸드 하우스는 시장에서 재료를 구해 한 번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만들어 시장 상인과 작가들에게 팔거나 나눠먹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쇠락한 전통시장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해가는 과정에서 먹거리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물로 삼으면서, 시장의 판매라는 상행위와 생물재료들이라는 조건을 활용하여 일상과 밀착된 요리행사를 진행한 것이었다.

    김수란의 달팽이_커뮤니티 디자인센터 시장이라는 공공적 성격 뿐 아니라 생활공간이기도 한 골목과 길이 서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커뮤니티 공간의 특성을 살려 자투리 공간들에 상인들과 함께 공공미술 작업을 진행하였고, 박인선의 달팽이_리폼공작소는 재활용 리폼 작업이면서도 단지 만든다는 실용상이나 물질로써가 아닌 리폼 프로그램 자체를 공간이나 시간적 요소 이외의 것들에 대해 재해석해 보고자 하였다. 가령 찾아가는 리폼은 상인들이 사용하던 물건 등을 리폼으로 재해석해보는 전시를 구성하였고, ‘얼굴리폼_자신의 얼굴을 리폼하기’는 작업실 오프닝 방문객들에게 검정색 스티커와 부직포로 각자 얼굴에 붙여 개성 있게 꾸며보도록 하였으며, 리폼공연 기분 탓이겠죠는 공연자와 관객의 생각들을 공유하고 토론의 장으로 진행하였다. 김윤주의 Zoo Factory_리폼공작소는 전통시장의 현장성과 생명성을 살려내는 '리폼공작소'를 운영하고자 하였다. 리폼공작소에서 워크숍 형태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2~6시에 자신의 일상과 관련된 재료나 주제로 환경에 대한 생각과 실천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고, 시장의 그린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였다. 10~2월까지 '사육곰 특별법'에 대해 녹색연합에서 협조받은 자료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도 가졌다.

    한국화가 고재근은 본인이 운영하는 아트점방-통통에서 시장 속 전시공간이자 아트 숍, 쇼 케이스, 미니 공연장의 역할을 펼치면서 25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회화, 사진, 영상, 설치, 공예 등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 판매, 교류하는 로그인 짱/Login 場전(2010.11.19~12.30)을 열었으며, 현재도 15명 작가들의 작품으로 토끼짱/Tokki 場’전(2011.1.12~2.28)을 열고 있다.

    이 밖에도 작곡 작사 노래를 함께하는 임웅의 다락_시장 속 음악사랑방은 시장 속  즐거움이(樂) 많은(多) 음악 사랑방(多樂)으로 누구나 찾고 이야기 나누고 주 1~2회씩 골방음악회 노래 부르기와 기타교실에서 악기도 연주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양지애의 딩동댕_시장여행사는 시장과 외부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단체방문이나 여행객들에게 시장 구석구석 골목과 숨어있는 풍경과 싸고 간단한 먹거리들을 안내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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