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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조직개편- 문화CEO 상임부이사장과 정책연구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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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1.♡.239.39) 작성일08-02-28 19:55 조회9,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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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되어온 광주비엔날레 개혁방안이 가닥을 잡았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월 28일(목) 오후 2시부터 무려 4시간여 동안의 긴 마라톤 회의 끝에 최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재단의 조직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의결했다.


    오늘 제105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은 대부분 재단운영과 관련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거나 개혁대상으로 지적되어온 이사장과 이사회 문제, 문화경영전문CEO영입문제, 재단 연구기획기능 강화방안 등의 현안과제들이다. 이 가운데 현재 6개월여 동안 공석상태인 이사장을 개최지의 지자체장인 광주광역시장이 맡고, 역할중복이라 얘기되던 명예이사장을 폐지하기로 하였다. 대신 시장이 비엔날레 운영과 관련한 사안들에 구체적으로 집중할 수가 없기 때문에 민간 문화경영 전문인을 상임부이사장으로 영입하여 실질적인 재단 운영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상임부이사장을 맡아왔던 행정부시장은 부이사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이사장의 유고시 또는 특별히 위임된 사안에 대해서만 이사장을 대행하도록 하였다.

    문화CEO의 직함에 대해 긴 시간동안 여러 의견들이 오갔는데, 그 기능과 역할, 이사회와 사무처와의 관계, 대외적 위상과 활동력 등을 고려하여 당초 상정된 '상임이사' 대신 '상임부이사장'으로 결정되었다.  


    문화CEO의 역할과 명칭 못지않게 많은 논의를 거쳤던 것이 상임부이사장 직속의 '정책연구실' 설치에 관한 사안이다. 당초 '연구기획실'로 상정된 이 기구는 기본적으로 재단 최구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보좌하면서 재단의 현안과제 또는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계획수립, 국내외 현대미술과 관련자 DB구축 관리, 총감독 선정관련 조사 연구 등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다. 이사회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기획' 기능에 대한 해석의 입장차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대체로 이사회 기능이 축소되면서 '연구기획실'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많았다.


    어느 면에서는 이사회와 집행부의 기능 역할의 재조정이 논란의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ㅈ이사는 외부의 재단 개혁요구 핵심이 바로 권한에 비해 전문성과 제 역할이 부족하다고 비판받고 있는 이사회이기 때문에 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불가피와 현실상황이며, 이와 함께 재단의 연구기능과 소통의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최근의 여론 흐름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발전방안 연구과정 속에서 주된 과제의 하나였던 지역미술계 지원 육성을 포함한 대외소통확대방안은 정책연구실이 설치된 뒤 연구하고 계획을 세워 가능한 사안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편, 오늘 이사회에서는 제7회 광주비엔날레 추진상황과 함께 시각이미지 디자인(E.I.P) 개발 시안이 보고되었으며, 대외 소통의 한 매개공간으로 추진되고 잇는 비엔날레관 내 상설홍보자료관 설치(3.29 개관 예정)건이 보고되었다.

    또한 임기 만료된 김동원 감사의 후임으로 김원옥 광주매일 사장을 선임하고, 2007년도 수입지출 결산보고와 재단의 감사결과 보고 등이 심의 의결되었다.


    작년 8월부터 안팍의 비판과 지적, 자체적인 발전적 개선방안 연구, 이사회 소위원회들의 검토와 보완, 대토론회 등을 거치며 반년여 동안 공전을 거듭해오던 광주비엔날레 조직개편을 중심으로 한 발전방안이 오늘 이사회를 통해 가닥들이 정리된 만큼, 이에 따른 후속조치와 실행을 서두르고, 이제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7회 광주비엔날레(2008.9.5-11.9) 행사준비에 박차를 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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