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매장 안에 마련된 갤러리답게 전시 이름도 ‘카트에 담긴 아트’라는 기획전이 빅마트 비엔날레점의 시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5월 2일 본격적인 개관전을 앞두고 있는 마련된 시연 형태의 전시인 셈이다. 평소 일부러 문화나들이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은 일반 고객들이 일상적인 장보는 일 속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감상 기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처럼 카트에 예술의 향기를 가득 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전시된 작품들은 마트 갤러리라는 장소성과는 상관없이 작가들의 평소작업들이고 갤러리 공간에 맞게 소품들 위주이다. 그러나 대부분 활발한 활동 속에서 각자의 독자적 예술세계를 다져가고 있는 청년작가들인 만큼 일반인 입장에서는 최근 광주미술의 흐름과 눈여겨볼만한 장르별 작품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류재웅 박은수 조강현 조현수 강일호 김종경 박홍수 오창록 윤남웅 이구용 이창훈 장현우 정혜영 고근호 김상옥 나명규 나종록 이병선 정춘표 하영생 등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