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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삶의 환경, 어린이미술놀이-'하늘을 나는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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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39) 작성일09-02-16 18:19 조회11,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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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싹처럼 피어나는 아이들의 동심에 날개를 달아주고, 겨울 찬바람 같은 문화의 그늘에 움츠린 아이들에게는 따스한 관심과 사랑의 햇살을 나눠주는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이 전시회로 활짝 피어났다.


    지난 1년 동안 ‘해맑은ㆍ늘푸른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어린이들과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노동실업광주센터가 광주시립미술관과 공동주최하고 그동안 환경 생태를 주 소재로 어린이들과 현장미술교육을 운영해 온 자운영미술학교와 함께 마련한 <하늘을 나는 잠수함> 전시회가 그 현장이다.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인적 교육과 사회복지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그리고 만들고 주무르고 뒹굴며 만들어 온 결과물들을 발표하는 셈인데, 평소 기성 작가들 위주의 전시공간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진지함과 재치 있는 상상의 세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몇 개의 꼭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꿈을 키우는 미술관-하늘을 나는 고래, 미술관 꾸미기 프로젝트’는 지역아동센터와 자운영미술학교 어린이들이 2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전시장 현장에서 꿈과 희망을 설치미술로 꾸며놓은 작품이다. 색종이와 신문지들을 이용한 알록달록 아이들의 여러 그림들로 분장을 한 크고 작은 고래와 물고기들이 열기구들과 어울려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이다.


    또 ‘생명의 물길 영산강 삼백오십리전’은 자운영미술학교와 북구문화의집 마을프로젝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공동으로 영산강 물길을 따라 체험하고 느낀 각 마을의 역사와 문화, 생태 환경관련 기록과 그림들이 청룡의 모습으로 긴 벽면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지역아동센터 미술수업시간의 결과물들로, 우리 동네 생태지도 만들기, 행복한 세상 조각보, 상상속의 가면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다.


    꿈과 상상을 키워주면서도 삶의 문화와 생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체험과 표현을 소재로 하는 아이들의 작품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많은 얘기꺼리들을 나눠주면서, 미술이라는 형식과 가치에 틀을 갖추려하는 어른들에게도 미술이라는 형식을 빌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세계에 눈높이를 맞춰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062-222-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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