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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과미술관에서 선보이는 '筆斷意連' 한국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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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70) 작성일07-02-26 20:15 조회10,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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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도립 옥과미술관이 수도권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필단의연(筆斷意連)'이라는 이름의 이 전시는 2월 24일 시작되어 5월 17일까지 계속되는데,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12명의 작가 가운데 이 지역 출신인 문인상 임정기 홍소안 씨외에는 모두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이 지역에 작품을 선보이는 비연고 작가들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붓을 들고 있는 작가들의 현실을 전시의 제목으로 나타냈다는데, 이전의 비정형 추상채묵에서 꽃의 이미지 등 구상적 형태미를 더 드러내고 있는 임정기의 두터운 한지작업과 역시 꽃을 소재로 삼되 단순 색면의 배경에 드로잉 형식의 가벼운 붓질과 묻힐 듯 희미하게 드러나는 윤곽들에 얇게 채색을 중첩시킨 문인상,  병풍같은 화조도 배경에 여인좌상 실루엣만을 하얗게 비워낸 김정자, 반점같은 엷은 채묵들의 번짐으로 화면을 채우고 있는 정영호, 말끔한 먹빛과 담채로 섬세하게 꽃과 여인을 그려낸 이동연, 섬세한 사실풍의 노송도를 채묵으로 웅장하게 그려낸 홍소안 등 다양한 작업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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