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수묵과 편안한 실경산수, 현대 문인화의 세계로 잘 알려진 원로화가 금봉 박행보 선생의 화집이 출간되었다. 제자들로 구성된 취림회와 서연회가 기획 편집하고 한국사상문화원에서 발행한 이번 화집은 선생의 최근 오륙년새 한국화, 문인화, 서예 작품들과 함께 정진백씨가 정리한 연보가 총 272쪽에 걸쳐 자세히 실려있다. 이번 화집의 출판기념회는 4월 5일 오후 5시, 광주카톨릭센터 대강당에서 열렸고, 화집발간을 기념하여 대동갤러리 초대전으로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화집발간과 기념전시회는 2000년에 이어 7년만의 일이다. 화집은 5만원이다.

금봉 박행보 선생은 1935년 진도에서 태어나 의재 허백련, 소전 손재형, 만취 위계도 선생으로부터 수학하였고, 산수, 풍속, 화조, 문인화, 서예 등에 고루 매진하여 [국전]에서 특선과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광주난연합회 회장, (재)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 및 이사, 광주전남문인화협회 이사장,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현대한국화협회 고문 등을 지냈고, 조선대, 전남대 출강에 이어 호남대학교 교수로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다 퇴직하고 작품활동에 전념해 왔다. 전라남도문화상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062-222-0072 대동갤러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