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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땅, 생명력을 발하는 들꽃의 삶- 한부철 수채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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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1) 작성일07-04-03 13:30 조회9,4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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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 떨어지는 떨림... 어느 척박한 땅 낯선 모습으로 생명력을 발하는 민들레... 여름 태양빛에 고개숙이다 달빛받아 사무친 그리움의 모습으로 만개하는 달맞이 꽃...'


    작은 들꽃의 생명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투명한 유리창처럼 맑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부철의 수채화 개인전이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리고 있다. 거친 자갈밭이나 벽틈 사이에서 피어오르고 홀씨를 흩날리는 민들레, 파도 이는 바닷가 또는 짠내가 물씬한 뻘밭가에 홀로 뻗어오른 개망초, 눈빛이 시린 바닷가 눈밭에 섬붉게 흩어져누은 동백꽃, 등대처럼 어둠을 밝히며 곧추 선 달맞이 꽃 등등 그의 작품들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그에 비추어본 인간 삶에 대한 경건함과 내면으로부터 번져나오는 듯한 내적 성찰의 회화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삶의 주체가 되어 개척해 나가는 삶은 혹독한 현실과 늘 맞서서 극복해야만 된다. 매일 매일 죄절하면서도 매일 매일 일어서서 가야하는 인생의 행로에 서서 난 들꽃의 삶을 되새긴다'라는 그의 독백처럼 그는 들꽃을 통해 자신을 되비춰내고, 스스로를 다잡아 세우고 있다. 특히, 한부철의 수채화는 회화적 감성과 공간감각, 맑고 섬세한 감성과 왜곡 과장없는 사실묘사 태도들이 돋보인다.

    광주 중흥2동에 작업실이 있는 전업작가이며, 연락처는 062-525-2972, art_han@hanmail.n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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