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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 속의 인간 존재- 이기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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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1.♡.221.139) 작성일05-11-08 15:07 조회10,5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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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롯데갤러리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조각가 이기원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11월 4일부터 16일(수)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현실적 리얼리즘에 기초를 두어 온 작가의 현대인의 삶에 대한 최근의 정치 사회적 풍자와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마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듯 입구를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폐쇄회로를 통해 맞은편 벽에 이미지가 비춰지고, 손톱이나 피부조각, 머리카락을 비추고 있는 현미경들을 설치한 , 개인의 정체성은 소멸되고 거대 권력에 의해 획일화되어 가는 현대인들을 떡을 찍어내는 기계로 풍자한 <유니포미티>, 강력한 권력주체가 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를 컴퓨터 속 부품처럼 표현한 <빅브라더즈>, 전쟁광처럼 세계를 장터로 보는 시장우위의 탐욕을 담아낸 <잠식>, 전시장 한 가운데 매달린 인간의 뇌, 병실 하얀 침대 위에 링거에서 흘러나온 섬뜻한 붉은 피 등이 이어지면서 작가의 현실비판적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0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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