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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과 허상- 이이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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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1.♡.221.139) 작성일06-03-10 15:22 조회9,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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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과 영상설치, 애니메이션 등 폭넓은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이남의 아홉번째 개인전이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에서 오늘 3월10일 개관하여 4월 2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선정한 '올해의 작가'를 초대하여 개인전을 열어준 것인데, 이이남의 초기 인체 조각작품과 단순조형 석조작업을 비롯해 최근의 영상작품들이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연작으로 다루고 있는 정교한 바로크 사실회화같은 정물화와 영상미를 가미한 꽃의 이미지 등을 고전적 액자 속에 넣어 전시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도시 또는 특정 장소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그 앞에 깃발을 세워 영상과 실제공간 사이를 연결시키는가 하면, 주머니 속의 자연풍경 영상, 옛 향수를 자극하는 낡은 나무의자와 양은 도시락 뚜껑에 비치는 영상작품, 실체인 것처럼 피부색과 핏줄들까지 정교하게 표현해낸 손, 나무막대에 붙은 작은 파리한마리 등 여러 실험적 모색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이남은 1969년 전남 담양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면서, 전남대와 광주보건대에 출강중이고, 그의 예술창작과 영상사업을 함께 펼쳐가는 '미디어이남'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200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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