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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산요수 樂山樂水'-송필용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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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1.♡.221.139) 작성일06-06-28 15:31 조회9,1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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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산수화를 독창적인 화법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는 서양화가 송필용의 '물의 사유'를 테마로 한 근작전이 6월 27일부터 7월 5일(수)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발표작들은 후덥지근한 초여름 장마철에 어울리게 폭포수나 호수 같은 물을 소재로한 시원한 화면구성과 필법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그에게 '물'은 단지 계절적 풍경소재로서 보다는 생명의 근원 순환, 자연본성의 발현을 찾아가는 최근 연작들의 연장선에서 작업의 일부이다. 대부분 전통산수, 특히 조선후기 진경산수의 맥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그의 작업들은 <금강산도>나 <월매도 月梅圖> <관폭도 觀瀑圖>를 연상시키면서 묵은 내 보다는 오히려 신선한 회화적 신감각과 감흥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바윗골이나 계류, 고목, 물에 뜬 배롱나무꽃잎, 등등의 소재나 회화적 구성에 따라 물흐르듯 부드러운 붓질들이 주가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힘있게 내려긋거나 두들기듯 중첩시키고 긁어내면서 묽게 혼색된 엷은 청백색조 안료들의 촉각적 효과들까지 어우러져 화폭 속 장엄하고 잔잔한 화음을 이루어 내고 있다.

    송필용은 1958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광주와 서울에서 13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투영-한국현대미술전](06, 대만국립미술관) [비움과 생명](05, 학고재) [한국모더니즘-시선의 확장과 공존](04, 서울 금호미술관) [진경 그 새로운 제안전](03, 국립현대미술관) [깊은 산중에서 소를 잃다](02, 광주시립미술관)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청년정신전](`97, 광주시립미술관 교육홍보관) 등의 전시에 참여해 왔다. 현재는 전남 담양 대덕면 작업실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0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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