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3월 23일 제75차 이사회에서 한갑수(72) 전 농림부장관을 제7대 이사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새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하였다.

한갑수 신임 이사장은 전남 나주출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중동경제학과를 수료하였으며 명지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를 통해 중앙부처의 행정관료로 입문한 뒤 10대 국회의원과 환경처․경제기획원 차관,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및 남북경제공동위원회 남측위원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농림부장관을 역임하였고, 2005년 현재 사단법인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과 원전센터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동신대 객원교수와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초빙교수를 맡기도 했다.

한편 3월 21일의 74차 이사회 때 당연직 이사 8인 외의 선출직 이사 15인을 선임한 바 있는데, 이전에 비해 디자인을 포함한 예술계와 여성계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오는 2007년 3월 22일까지 2년 임기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재단 새 이사진 23인 가운데 문화예술 관련 이사는 아래와 같다.

권명광(홍익대 수석부총장-디자인), 권영걸(서울대 미대학장-디자인), 김수경(열음사 대표-방송작가), 박금자(광주예총회장-무용), 박종운(조선대 명예교수-디자인), 박지택(광주미협 회장-화가), 오건탁(광주시립미술관장-화가), 오승윤(화가), 이봉규(광주대 교수-디자인), 이용우(2004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미술비평), 이종상(전 서울대 교수-회화), 정송규(화가), 황영성(조선대 교수-회화)

한편 재단은 신임 사무총장에 김재규(57) KBC광주방송 전 제작본부장을 내정하였다. 김 총장내정자는 조선대 법대를 졸업하고 광주방송 편성제작국장과 보조제작국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사장과 새 이사진, 사무총장 등 주요 임원진 구성이 끝남에 따라 올해 첫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한 재단 행사추진과 운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0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