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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서정-장현우 채색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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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1.♡.221.139) 작성일06-06-18 15:30 조회8,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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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뭍 생명을 틔워내는 모성같은 남도의 땅과 그 속에 어린 남도민들의 서정, 삶의 숨결을 짙은 채색과 화면내의 공간구성과 조형성을 강조하면서 도상화된 자연소재들, 누드를 곁들여 독자적인 회화세계로 펼쳐 온 장현우의 어홉번째 개인전이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광주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장현우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윤곽선들을 풀어낸 자연스러운 먹선효과와 훨씬 순도가 높아진 채색들, 나주의 배밭풍경 같은 실경의 결합 등 근래 몇가지의 새로운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명의 모태이자 원초적 고향으로서 남도 땅을 상징하기 위해 자연풍경 속의 한 요소처럼 놓여지던 누드들을 줄이고 본래의 풍경적인 요소들을 보다 자연스럽게 풀어내 화면을 채우고 있는 점이 색다르다.

    또한 창포, 홍매, 황토, 백동백 등 색채적인 요소가 강한 소재들을 각 작품에 비중있게 다루면서 주로 연푸른색을 주조로 한 맑은 색채를 우려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들이 쉽게 나타난다. 아울러 소나무 숲과 달빛하늘을 화면 속 또 다른 화면처럼 공간주머니를 만들어 내는 등 단지 눈앞에 펼쳐진 단편적인 자연풍경이 아닌 심상 속에서 중층적으로 엮어내어진 화면들을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슈와 자극으로 새롱운 문명들이 만들어지고...냉정한 여과없이 현대미술이 앞서가는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일부 미술인과 종사자들은 대부분 서구적 서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미술이 속한 문명과, 문명에서 미술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반성과 함께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사명이며, 그런 자세야말로 문명의 이기와 인간성과 도덕성의 회복을 위한 진정한 역할일 것'(작업노트 중)이라 말한다.

    남도화단에서 개성있는 채색화가로 평가되는 장현우는 진도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과 중국 심양의 노신미술학원을 졸업한 뒤 `9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 아홉번째 발표전을 갖게되었으며, [남도성의 발현](06, 서울 공평) [광주-대만 교류- 투영](06, 대만국립미술관) [예술원초대-일레븐](05, 예술원) [행복-미술여행전](04, 예술의전당) [한중수묵예술교류전](04, 광주 의재, 심양 관산월) 등의 단체전에 출품해 왔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광주시전 전남도전 초대작가이고, 선묵회, 한국화동질성의회복, 일레븐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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