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후 광주미술 30년 재조명 세미나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12.♡.52.244) 작성일22-06-09 13:55 조회2,238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번째 봄' 세미나 종합토론 90년대 이후 광주미술 30년 재조명 세미나 개최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번째 봄‘ 연계행사로 6월 7일 열려 시대사적 격동기에 진행되어 온 광주미술 30년을 되짚어 보는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개관 30주년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세미나실에서 6월 7일(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미술현장 활동가 6명의 발제와 3명의 토론, 참여작가들의 질의 답변까지 진지한 진단과 성찰, 향후 과제 논의들이 이어졌다. 맨 먼저 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광주미술 다시보기’라는 논제로 시립미술관의 출발점부터 되돌아봤다. 그 30년에 따른 광주의 도전정신으로서 ‘Sping’과, 새롭게 맞이하는 두 번째 봄의 지점에서 광주미술을 다시 본다는 의미로 ‘Seeing’의 중의적 의미로 전시명을 정했다고 하였다. 세 주제로 나눈 전시구성에서 ‘항해의 시작’은 90년대 ‘세계화’와 ‘탈냉전’, ‘민주화’, ‘포스트모더니즘’ 유입 등 광폭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고, ‘빛의 도시 광주’는 2000년대 초부터 광주시의 광산업 집중 육성과 함께 관련 작가나 활동들이 점차 확산되었다고 하였다. ‘연대와 확장’은 2000년대 들어 시작된 ‘하정웅청년작가전’과 금남로분관의 청년작가 초대전, 팔각정과 양산동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등 시립미술관의 역할을 소개하였다. 장석원 전 전남대학교 교수는 ‘90년대 이후 광주’를 논제로 90년대 이후 광주비엔날레 등 거대한 물결 속에서 작가들의 도전과 응전의 몸부림이 있었고, 예향의 토대나 80년대 상황, 광주비엔날레 창설에 따른 국제성과 지역성의 갈등이 컸다고 보았다. 관주도나 정부지원 만으로 광주가 국제미술의 메카가 되기는 어려우며, 그런 지배적 구조나 정치적 투쟁적 지형을 바꿔나가면서 광주라는 지역적 가치를 깨닫게 될 때 두터운 지층을 뚫고 광주의 창의적 역량이 재가동될 수 있다고 하였다. 김은영 광주시립미술관 교육창작지원과장은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미술, 상생의 생태계’라는 제목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창설배경부터 되짚으며 베니스의 경우에도 대외 교역이 활발했던 도시의 전통과 함께 베니스화파의 활발한 활동들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보았다. 광주비엔날레 개최에 따른 매체·형식·개념에서 자극과 변화, 광주정신의 현재적 승화 확장이 이루어졌고, 1회 때 ‘인포아트’특별전이 이후 광주 미디어아트의 촉매제로 지역미술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았다.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는 2000년대 광주미술에 대해 ‘뉴 밀레니엄 시대의 역동과 실험’에 대해 7가지 주요 현상들로 요약하였다. ‘새천년 출발점에서 본질과 근원에 대한 반추 성찰’로서 광주비엔날레 ‘인+간’(2000) ‘멈_춤’(2002)과 작가들의 인간존재에 대한 탐구, 둘째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적 미술행동의 확산’으로서 ‘환경을 생각하는 미술인모임’ 활동이나 ‘환경미술제’, ‘도시 일상에 미술의 접목과 공공성 강화’로서 ‘거리예술제’나 ‘중흥3동 프로젝트’, ‘양3동 통샘마을 프로젝트’, ‘대인시장 복덕방프로젝트’ 등을 예로 들었다. ‘신생 미술공간들의 개관과 기획전 증가’로 나인·우제길·의재· 무등현대·무등 갤러리·미술관들의 예, ‘대안공간의 등장과 언더그라운드 문화활동 확산’으로 ‘매개공간 미나리’(매미)와 ‘미테 우그로’, ‘도전적인 신예 청년미술단체들의 창립과 미술 활동영역 확장’으로 ‘광주민미협’ ‘그룹 퓨전’ ‘그룹S.A.A’, ‘그룹 I-con’ 등, 2000년대 들어 ‘90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광주미술의 활력을 동반 주도’했다고 보았다.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아트 흐름과 광주의 변화’에 관해 정리하였다. ‘디지털영상그룹View’, ‘MDMI’ ‘빛예술연구회’ ‘그룹 빅풋’ 등의 결성, 작가들이 기획한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 1주년 기념 특별전과 최근 창립한 ‘RGBst’ 등의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설치나 회화, 퍼포먼스, 음악, 무용 등이 연계하는 융복합매개체 역할, 미디어아트와 산업계 간의 연계 협업을 통한 광융합산업으로 발전이 광주 미디어아트의 특징이라고 보았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은 ‘약동하는 봄, 찬란한 볕의 한가운데로’라는 논제로 2010년대 광주미술을 조명하면서 그동안 활동들이 단단한 축적보다는 계단형 궤적을 보여 아쉽다고 하였다. 2010년 광주비엔날레의 ‘만인보’와 ‘아트광주’ 창설 등으로 새롭게 시작된 2010년대는 국비지원시스템이 확대되고, 그런 가운데 고립과 지체가 반복되지 않았나 진단하였다. 따라서 ‘되뇌이고, 기억하고, 재구축하기’가 필요한데, 연대와 축적의 지층으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고, 빈틈과 새로운 지점을 건드리는 독립큐레이터들의 활동을 북돋울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어 조인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김주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시립미술관의 지역미술에 대한 역할과 함께 광주미술의 변곡점들이 광주미술 지형과 정체성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대전이나 울산시립미술관도 미디어아트를 특화해 나가는데, 광주시립미술관의 차별화전략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희랑 실장은 광주는 관련 연구나 전시만이 아닌 미디어아트플렛폼(GMAP)을 거점으로 창·제작과 기술의 지원, 재교육 등을 펼쳐갈 것이라고 답하였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광주미술에서 전통과 현대 사이 도전과 응전의 활동들을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고 하였다. 그 활동에는 5·18이 기본으로 체화된 상태로 보이고, 외부에서 보는 프레임(선입견)과는 다른 외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지원제도가 많을수록 타성화될 수도 있는데, 그 병폐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이 필요하다도 보았다. 이에 대해 장석원 교수는 작가들의 열정이 사그라드는 요인이 각종 지원제에 따른 정치화라며, 그만큼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답하였다. 유영아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유통팀 과장은 미디어아트의 외형적 변화 외에 작품의 주제나 내용 면에서 어떤 방향으로 변화했는지, 소위 Z세대를 포함한 연대의 틈이 있는지, 그 20~30대의 비판의식과 예술역량, 문화적 다양성, 자주성을 어떻게 발현해갈 수 있을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백종옥은 박상화, 임용현, 신도원의 예를 들어 주제의식의 변화를 답하고, 문희영은 최근 독립기획자의 다양한 인자들 간의 연대를 통한 전시기획들을 예로 들었다. 장석원은 광주비엔날레 이후에 미술이 프로젝트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고 감각들이 왜소화 되는 듯 하다며 제도화에 대한 저항력과 비판과 제재가 가능한 예술적 역량을 갖춰야 하고, 미술시장이 예술을 주도하지 않도록 작품성과 비평정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하였다. 방청석의 송유미 작가는 새로 개관한 GMAP이 작가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면 좋겠고, 박문종 작가는 블랙홀 같은 광폭의 변화기였던 80년대 이후 단절된 그 이전 예향의 맥락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며, 임남진은 절실함의 색깔이 달라진 요즘 시대나 세대에 따라 다른 예향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고, 광주비엔날레도 그 담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열려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 광주미연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번째 봄' 세미나 종합토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