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 건축 풍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21.♡.42.175) 작성일23-08-15 11:27 조회1,486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이정록 사진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 건축 풍경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 9월 20일까지 기록은 지난 시절의 기억과 자취를 되살린다. 특히 구체적 사실성을 담은 기록사진은 그때 그 시절을 명확하게 반증해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이 기획한 ‘사진으로 바라본 근현대 건축 풍경’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건축의 변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우리 삶의 단면을 조명하는 전시다. 한국의 근‧현대 건축은 사회·문화와 산업구조의 영향을 받아 변해왔다. 개항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의 자원 수탈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이 도처에서 진행됐다. 광복 이후에는 새 터전을 찾아 유입되는 도시 인구의 증가로 공동주택이 빠르게 늘어났고, 농촌의 초가나 전통가옥은 정부의 ‘새마을운동’이라는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따라 서양식 주거 양식을 섞은 독특한 한옥+양옥으로들 변해갔다. 1980년대에는 중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대규모 산업시설 건축구조물들이 여러 공단이나 산단을 이루며 조성되었다. 이번 기획전은 이 같은 한국 근‧현대 건축의 변화를 전재홍, 김기찬, 이정록, 조춘만 등 네 사진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이 담긴 사진을 통해 펼쳐 보이고 있다. 각각의 사진에 담긴 그 시대의 사회상과 삶의 흔적들을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다. 전재홍은 주로 일제 강점기 건축과 시대의 흔적을 담아 놓았다. 개항 이후 크게 늘어난 일본식과 서양식 건물들, 특히 일제 강점기에 토지, 곡물, 자본 등을 수탈하기 위해 국책·금융회사가 설립되고, 지역 주요 거점에 철도를 비롯하여 대농장을 보유한 일본인 지주의 저택과 창고가 곳곳에 지어졌는데, 전 작가는 이러한 일제 강점기 근대 건축들의 현재를 주로 전라도와 충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사진에 담았다. 김기찬은 광복 이후 우리 삶의 터전을 주된 소재로 삼았다. 광복과 한국전쟁 이후 조국 재건과정에서 특히 서울은 날로 증가하는 인구로 공동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김 작가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서울 일대의 초가집, 기와집, 산동네 판잣집, 골목 안 풍경 등 도시화와 현대화에 따라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과 그 안 얽힌 일상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록은 ‘생명나무’와 ‘나비’ 연작 등 현실풍경에 신비로운 상상경을 더하는 사진작업 중에 병행해 온 새마을운동 당시 전혀 다른 모습들로 변화한 농촌 가옥들을 보여준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라는 국가주도 정책사업으로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농촌 생활환경 개선운동이 진행되면서 흙벽 초가나 기와집 대신 슬레이트 벽돌집이나 ‘이태리식’ 양옥형태 집들로 시골 풍경들이 변해 갔다. 이 작가는 이처럼 전통적인 건물 양식과 외부 양식이 어떻게 혼재되어 변해가는지를 기록해 놓았다. 조춘만은 주로 정부의 경제개발계획 추진에 따른 산업시설 경관의 변화를 담아왔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제2․3차 경제개발계획 하에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였고, 1980년대부터는 중공업 중심으로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가 일어나면서 울산, 여수 등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조 작가는 그 산업현장에서 배관용접공으로 일했던 경헌을 바탕으로 산업화 과정에서 건설된 철강‧제철, 석유‧화학 중공업 시설단지를 주로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들은 네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한국의 근대화 과정과 삶의 현장 풍경의 변화를 실감나게 되돌아보는 작품이면서 역사 자료들이다. - 광주미연 이정록 사진. 아시아문화박물관 자료사진 전재홍 사진. 아시아문화박물관 자료사진 김기찬 사진. 아시아문화박물관 자료사진 조춘만 사진. 아시아문화박물관 자료사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