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장터 문화축제 ‘담양 아트위크’

2022.10.28.-11.6 / 담양 다미담예술구 등

청정자연생태와 일상치유 문화공간 행사들로 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는 담양에서 이 가을만큼이나 특별하고 풍성한 미술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각기 다른 색깔의 미술기획 전시들을 연결하여 편안한 문화나들이 쉼터를 제공하려는 ‘담양아트위크’인데, 담양문화재단 주관으로 10월 28일 시작되어 11월 5일까지 담양읍 문화공간들을 연결하여 진행 중이다.

메인행사로 아트페어 성격인 ‘유유자적 : 예술이 쉬어가는 도시 담양’은 다미담예술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은하 총감독(Collective Office 디렉터)의 총괄로 지역과 외지 기획자들이 섹션별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폭넓고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미술 섹션인 ‘반사경’에는 문희영(예술공간 집 대표) 임종은(독립큐레이터) 두 큐레이터가 지역 23명과 타지 17명의 중견‧청년작가들을 초대한 것을 비롯, 서화 섹션의 박종갑(경희대 교수) 큐레이터는 한국화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주요 작가들 작품과 담론창출을, 사진 섹션의 최연하(경기포토페스티벌 총감독) 큐레이터는 사진전문갤러리 세 곳의 컬렉션과 주목할 만한 사진작품들을, 정유진(전 광주 쿤스트라운지 디렉터) 큐레이터는 지역과 국내외 청년‧중견 공예가들을 초대하여 모두 전국 140여 명, 300여 작품을 구성해 놓았다.

이와 더불어 ‘독립책방과 영플레이어스(young players)’ 섹션에서는 독립책방 ‘책과 생활‘과 조하은 청년큐레이터 공동기획으로 지역의 청년시인, 문학가, 예술가들의 도서류와 굿즈 등과 함께 판화·아티스트 에디션 섹션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부대행사로 사진작가 김정대의 ‘이 사진을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10.29, 14:00), 이다희·신두호 시인의 ‘시인의 낭송과 잡담’(10.30, 14:00), 이효재의 ‘자연주의 효재와 함께하는 유유자적 담양’(30일 오후 4시) 등 토크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한편, 올해로 4회째인 ‘작가미술장터 예술산책'은 '아트슈퍼마켓'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사 와사비전시컨설턴트가 주관하여 하루 더 긴 11월 6일까지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열리고 있다. 사전 참여신청을 받아 선정된 지역미술인들을 중심으로 46명의 470점의 작품들로 전을 벌렸다. 또한 담빛예술창고에서는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한 국제교류전 '재생된 공간, 수집된 관계'가 10월 8일부터 먼저 시작되어 11월 30일까지 더 여유 있게 열리고 있다. 특히 현장전시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양국의 작품들을 만나보는 장도 흥미를 끌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된 담빛창작스튜디오(옛 동진의원 창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는 먹의 표현성을 심화 확장시켜 가고 있는 한국화가 정광희와 투박한 손맛의 도예를 설치미술로 변용시키기도 하는 김치준의 작업공간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담양아트위크 기간과 연계하여 죽녹원 장인각과 광장 앞 분수대 일원에서 '담양공예인협회 회원전'으로 한지공예, 도자공예, 목공예, 대나무공예, 금속공예, 천연염색, 소목장 등 담양 공예인들의 작품 전시와 함께 일반인들도 공예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에는 담양의 역사‧문화 현장을 둘러보는 '예술인 팸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되는 등 미술장터를 중심으로 지역 미술문화축제를 결합하고 있다.

이번 담양아트위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담양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damyangcf.or.kr/user/board/view/board_cd/culture_04/wr_no/37/board_cd/culture_04)에 올려져 있고, 사무국(061-381-8241)에 문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