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는 내일] 광주미술 라운드테이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11.♡.20.33) 작성일23-04-29 15:18 조회1,188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나아가는 내일] 라운드 테이블 [나아가는 내일] 광주미술 라운드테이블 ‘시대를 품어가는 광주현대미술’ 주제 토론 (4.28, 미로센터) 광주지역 작가들의 미술시장 활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작가 마케팅 쇼케이스 전시 - 나아가는 내일’(2023.4.21~4.30, 미로센터 갤러리)의 라운드 테이블 토론자리가 있었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의 진행으로 4월 28일(금)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전시 현장인 미로센터 갤러리에서 광주미술문화연구소 협력으로 참여작가와 신진 청년 중견작가, 문화활동가 20여 명이 둘러앉아 미술계와 문화현실에 관한 자유로운 얘기들을 나누었다. 최근 출판된 광주미술문화연구소 조인호 대표의 저서 『시대를 품다, 광주 현대미술』 (상상창작소 봄)를 스터디북으로 삼아 ‘시대를 품어가는 광주 현대미술’이라는 논제를 두고 미술사나 비평적 관점과 작가들의 창작활동 현실바탕의 얘기들이 오갔다. 토론 첫 부분은 책의 저자이기도 한 조인호 대표에게 ‘광주 현대미술의 변곡점들’에 관한 얘기가 주문되었다. 조인호는 광주 현대미술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곡점으로 1990년대 중반을 들었다. 80년대 현실참여 중심의 치열한 투쟁적 미술활동과 학내 민주화운동 소용돌이 시기의 주역들이 시대변화에 따른 한 호흡을 가다듬고 그동안의 수단으로서 집단작업이 아닌 개별 작품세계의 성숙을 도모하는 시기이면서, 90년대 초반의 수많은 단체결성과 정형탈피 발표전들이 연속되고, 그 열기를 바탕으로 1993, 94년 청년작가들이 광범위하게 연대해서 판을 벌린 두 차례 ‘광주미술제’로 변혁의지와 응집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때마침 시작된 광주비엔날레의 파격과 자극이 더해지고, 같은 시기 이에 맞선 광주통일미술제가 개최되면서 기성 미술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풍조로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보았다. 이후 뉴-밀레니엄 시대인 2000년대 들면서 집단적 에너지는 덜한 대신 그룹 퓨전 등 대안그룹이나 대안공간, 개인별 또 다른 실험과 확장들이 시도되고, 그들이 주역이 되어 지금의 다원화된 작품세계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적 예술세계가 돋보이는 작가들이 풍부해졌고, 어느 때보다 다양성이 두드러지는데, 다만 작품활동의 무대가 되는 미술생태 환경의 건강함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각자도생 현실이지만 서로 간의 연대와 응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이어 ‘국내 미술흐름 속 광주미술’을 논제로 받은 김허경 연구위원(전남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은 한국평론가협회나 큐레이터협회, 화랑협회 등의 일로 바깥 활동을 하다 보면 광주미술에 대한 외부의 관점들을 갖게 된다고 했다. 부산아트페어나 서울 화랑미술제 등에서 광주 작가나 광주 화랑의 참여가 너무 적어 광주미술이 다양한 인자와 가능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외부로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거나 소통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이나 각종 이벤트성 행사들이 많아 광주미술계가 풍성해 보이는 데 대한 부러운 시선들도 많지만 내부적으로 그만한 활동들을 펼치기에 적합한 환경들인지 회의적인 지점들도 없지 않다 하였다. 따라서 작가뿐만 아니라 화상이나 비평가 등 매개자들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NFT 등을 활용한 온‧오프 소통 교류의 확대, 작품가에 대한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책정의 필요성들을 얘기했다. 이 라운드 테이블에는 최재영, 조정태, 유지원, 김설아 등 참여작가와, 임남진, 신호윤, 정재엽, 노은영 등 동료작가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예, 기획자 이은하, 연극인 이당금, 전주에서 대안공간을 운영 중인 이산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가 돌아가며 자유롭게 생각들을 얘기했는데, 작가로서 버텨내기, 작가로서 생존의 기본은 버티기‧우기기‧쑤시기라는 우스갯소리, 미디어아트 분야가 정책적으로 띄워지는데 과연 광주에서 미디어아트가 그럴만한 건지, 은연중 느껴지는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 밖에서 바라보는 것에 비해 민주 인권도시로서 더 나아가지도 오픈되지도 깨어있지도 못한 딜레마의 자성, 각종 지원사업에 대응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서 작성이나 제안내용 제시 필요성, 신예작가로서 혼돈의 시기에 길잡이로서 선배 선행활동의 영향, 행정기관과 미술관련 공기관과 전문 활동영역의 연계 확대와 지속성 등등 다양한 얘기들이 거론되었다. - 광주미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