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미술 30년 아카이브영상으로 오늘을 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12.♡.52.244) 작성일22-05-02 13:58 조회2,223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 번째 봄'에서 광주미술 현장 아카이브영상 일부 광주 현대미술 30년 아카이브영상으로 오늘을 본다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번째 봄’에 광주미술문화연구소가 제작 당대 사회·문화와 다각도로 접속하며 큰 폭의 변화를 보인 1990년대 이후 광주미술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몇 가지 두드러진 현상들이 나타난다. 크게 보면 ‘시대와 함께’, ‘일탈과 파격’, ‘행위의 언어’, ‘변혁과 확장’, ‘일상 속 미술’, ‘뉴미디어아트’ 등 여섯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이들 여섯 현상은 작가 개개인의 개별 여건보다는 시대환경 등 외부요소들과 더 밀접히 관련되고, 그만큼 지역사회나 광주미술계에 의미 있는 파급력으로 환원되었다.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 ‘두번째 봄’(2022.4.26~7.10) 전시를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한 아카이브 영상이 만들어졌다. 광주미술문화연구소가 제작을 의뢰받아 앞의 여섯 꼭지를 설정하고 관련된 활동이나 작가·작품들 가운데 일부를 엮어 만든 것이다. 그 30년 사이에 작품형식이나 주력매체에서 많이 달라진 작가도 있고, 끊임없이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탐구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지금은 사라진 작가나 단체, 행사도 다시 떠올리는 영상자료다. ‘시대와 함께’는 80년대 시대사적 경험을 토대로 90년대 들어 꽃피우고, 현재도 진행 중인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적극적 실천활동 기록들이다. 단단한 결속이 필요했던 시기의 집단적 성향에서 점차 개개인의 표현역량과 독자성을 높여가는 흐름을 볼 수 있다. 90년대 초의 집회현장 걸개그림이나 길바닥그림(1990), 대학가 벽화(1990~), 망월동이나 금남로 오월전(1991~), ‘광주통일미술제’(1995, 97), ‘평화미술제’(2010), 세월호 참사 추모전(2014), 100인 릴레이 아트전(2018~), 오월 시민행진 ‘그날 WHO’(2020), 생명평화 미술행동 꼬로나퇴치전(2020),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술행동전(2021) 등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개별활동으로 이기원, 강연균, 전정호, 신경호, 홍성담, 임남진, 이준석, 박태규, 홍성민, 김희련, 김병택, 김광례, 조정태, 김희상, 이상호, 최재덕, 김화순, 김경주, 정희승, 노주일의 전시나 작품이 시대 순으로 소개되고 있다. ‘일탈과 파격’은 90년대 초부터 신진·청년세대 주도로 새로운 물결처럼 일어난 파격적이고 실험성 강한 신조형성 탐구와 정형 타파의 예들이다. 급속한 시대변화 속에서 기성 미술양식과 체제로부터 탈피하려는 매체나 조형형식, 전시방식의 확장 시도다. 비정형과 혼합재 설치, 전시공간에 대한 탐구가 주를 이룬다. 거칠고 저돌적이었던 ‘와퍽’(1992), ‘탈-이미지전’(1994). 새로운 출구를 찾는 ‘그룹PASS’(2000), ‘그룹 퓨전’의 ‘현장 프로젝트전’(2002)과 ‘도서관미술제’(2003),‘그룹 I-con’(2006), ‘V-party’(2012, 2013) 등의 자료들이다. 이와 함께 김정삼, 손봉채, 박상호, 김진화, 김상옥, 신철호, 김주연, 문형선, 김수옥, 현수정, 조은경, 김숙빈, 박인선, 신호윤, 장호현, 문학열, 김인경, 신양호, 이세현, 박세희, 이매리, 정광희, 신창운, 김자이, 허달용, 황영성, 유지원, 윤세영, 임용현 등의 작품에서 그런 예를 볼 수 있다. ‘행위의 언어’는 기성문화에 대한 저항과 사회비판 풍자, 예술의 자유로움을 몸으로 표현했던 행위예술 기록들이다. 행위 자체로 예술적 표현성을 가지면서도 은유나 풍자의 메시지를 담고, 신체를 매개체로 삼아 표현의 자유로운 확장과 실험적 작업으로 받아들여졌다. 전문그룹을 표방한 1993년 ‘노크’와 ‘모쥬두’ 발표전, 1993년 4년의 ‘광주미술제’나 광주비엔날레 이벤트로서 퍼포먼스 등과 함께 개별활동으로는 90년대 초기의 이희중, 김광훈, 김광철, 임승렬, 임순종을 비롯, 문경자, 안 정, 마문호, 흑표범, 신도원, 문유미, 박경화, 주 홍, 주라영 등이 본연의 창작활동과 더불어 행위예술을 펼쳐왔다. ‘일상 속 미술’은 80년대 미술의 사회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90년대 이후 삶의 현장과 접속을 넓히며 공공성을 중시한 미술의 사회적 활동이다. 협업이 필요한 작업 특성상 대부분 공공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민미술학교 졸업전(1991), 예술의 거리와 광주천에서 ‘광주미술제’(1993, 9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공공미술프로젝트’(1997)와 현장프로젝트(2002, 2004), 예술의거리 ‘거리예술제’(2000), 문화동 시화마을 가꾸기(2002), 후미진 산동네에서 ‘중흥3동 프로젝트’(2004, 2007)와 ‘통샘마을 프로젝트’(2007), 퇴락한 전통시장 회생을 위한 제7회 광주비엔날레 때 대인시장 ‘복덕방프로젝트’(2008)와 이후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들이다. 더불어 그룹S.A.A의 ‘황금동 미용실프로젝트’(2004), 자연생태환경운동으로서 ‘환경을 생각하는 미술인 모임’(2002~2004)과 ‘환경미술제’, 말바우시장 국밥집 그림전(2006), 빅마트미술전(2008), 사직공원 옛 동물원 일대 ‘Art Zoo’(2012) 등이다. ‘비엔날레와 함께’는 광주미술의 획기적 전환과 국제 현대미술 현장과의 교류무대가 된 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주제전)에 참여했던 광주작가들의 작품이다.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당회 주제와 부합하여 초대된 작가들이었고, 이 가운데는 평소 작업과 다른 실험적 창작을 시도한 이도 여럿이다. 1995년 첫 행사 때의 우제길, 신경호, 홍성담, 1997년 손봉채, 하성흡·김혜선과 영상매체연구소, 2000년 강운, 홍성담, 2002년 박문종, 2004년 ‘환경을 생각하는 미술인 모임’, ‘그룹S.A.A’, 배동환, 백순실, 김민정, 2006년 김상연, 손봉채, 정기현&진시영, 2008년 황지영, 남화연, 박문종, 마문호, 신호윤, 2010년 강봉규, 임남진, 박태규, ‘Over Plus’, 2012년 최미연, 이정록, 그룹 비빔밥, 김주연, 2014년 박세희, 최운형, 황재형, 임인자, 2016년 박인선, 김설아, 2018년 이이남, 박세희, 박화연, 정유승, 강연균, 강동호, 오용석, 윤세영, 이정록, 문선희, 박상화, 정찬부, 박일정, 2021년 이상호, 조현택 등의 출품작품이 모아져 있다. ‘뉴미디어아트’는 매체예술과 전자과학기술, 광주의 광산업 특화전략이 융합된 분야로 90년대 초부터 모니터영상이나 투사화면으로 보여지다가 점차 비디오영상과 컴퓨터프로그램, 디지털광소자 빛 효과나 LED영상, 사물이나 건물 파사드 맵핑, 사물인식프로그램, A.I나 VR 결합 등으로 다원화되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영상을 설치에 끌어들인 신창운, 이이남, 나명규, 강 원을 비롯, 박상화, 진시영, 정정주, 정선휘, 신도원, 정운학, 권승찬, 김명우, 임용현, 박세희, 이성웅, 문창환 등의 개별 작업과 함께, ‘2009년 빛예술연구회’와 ‘2010디지페스타’, 2010년 ‘솔라이클립스’, 2012년부터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2017년 BIGFOOT, 2019년 ‘그룹R.G.B’ 등의 창립 또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기억의 재발견은 현재를 새롭게 한다. 이번 광주시립미술관의 30주년전 ‘두 번째 봄’도, 여기에 곁들여진 아카이브영상도 지난 격변과 확장의 30년을 되짚어보면서 현재의 광주미술을 재인식하고 앞날의 펼쳐나갈 기운을 돋워보자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 광주미술문화연구소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 번째 봄'에서 광주미술 현장 아카이브영상 '시대와 함께' 일부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 번째 봄'에서 광주미술 현장 아카이브영상 '일탈과 파격' 일부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 번째 봄'에서 광주미술 현장 아카이브영상 '뉴미디어아트' 일부 광주시립미술관 30주년전 '두 번째 봄'에서 광주미술 현장 아카이브영상 '비엔날레와 함께' 일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