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광주미술상 '폐허의 미학' 유지원 수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12.♡.52.244) 작성일22-06-03 11:33 조회2,26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제28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유지원 제28회 광주미술상 '폐허의 미학' 유지원 수상 특별상은 회화를 주로하는 김미애 김영일 올해 제28회 광주미술상은 유지원(39, 입체조형과 복합매체설치작업)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김미애(39, 회화)와 김영일(43, 회화) 2인에게 주어졌다. (사)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이사장 오건탁)는 6월 2일 오후 광주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동구 미로센터에서 이사회의 예심과 운영위원들이 참여한 본심사를 거쳐 이와 같이 수상자를 선정하고 바로 시상식을 가졌다. 광주미술상은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우기 위해 원로‧중견 선배미술인들이 1995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 지역미술 활성화 사업이다.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2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미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번 공모에는 모두 15명이 응모하였다. 예정보다 30여분이 지연될 정도로 열띤 예비심사를 거쳐 압축된 3배수의 후보들이 본심사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와 활동에 대한 발표를 하고, 참석한 운영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로 하여 집계한 선정결과이다. 스물여덞 번째 광주미술상 수상자가 된 유지원은 전북 순창 출생으로 광주예고와 조선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일본 동경에서 2년여 체류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안시 국립예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8년을 체류 활동하다 2019년 광주로 돌아와 열성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지원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가치의 재구성’ 이란 주제 아래 사회 안에서 버려지거나 무시되어 온 공간(장소), 오브제 그리고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그것들을 이용하며 조각, 설치, 영상 작업들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장식적 가치’ 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시공간 안에서 반복되는 생성과 소멸을 건축적 이미지들을 차용하며 표현하거나, 실제 건축 재료들을 이용하여 재구성하거나 재해석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나는 개인이나 집단의 기억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의 보이지 않는 가치, 또는 흔적들 역시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이는 그동안 ‘역사의 무게’ ‘기억 속의 공간’ ‘폐허의 미학’ 등의 주제 연작들을 통해 이어오고 있는 주된 작업개념이다. 특히 버려진 포장재골판지나 폐자재 등을 모아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잊혀가는 삶의 흔적과 공간, 거푸집조립구조로 규격화된 아파트에 대한 단상, 도시 삶의 공간과 풍경을 순식간에 뒤바꿔버리는 재개발지구 폐허 속에 사라진 가족이라는 세상의 온기, 도회지 그늘 뒤 폐지수집 노인들의 일상현실과 노동의 댓가에 관한 사회적 이슈 등을 다양한 입체조형 및 공간구성, 영상설치 등으로 선보여 왔다.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과 개인전 전시공간 제공, 홍보, 작가와의 대화자리 마련 등이 주어진다. 유지원은 이번 선배 미술인들의 격려가 작업을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고, 오는 11월 갖게 될 개인전에는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과 조형적 발언을 집약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별상을 수상한 김미애는 주로 현대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에 관한 관점들을 환기시키는 회화작업들을 주로 해 왔다. ‘Genderless’ ‘好라면’ 등의 주제로 남성·여성 속에 잠재한 상대성과 일상에 대한 직시와 풍자, 사회 속 당당하고 활기찬 여성의 개성 있는 모습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더불어 김영일도 ‘망각-도시생활’을 주제로 쇼윈도우 마네킹이나 현혹하는 소비재 상품들을 사실적인 팝아트 형식으로 묘사해 왔다. 즉, 마네킹이나 상품으로 표상화된 ‘타인’의 시점, 관찰의 시선으로 나를 판단하고 사회를 인식하는 현대인들의 현상과 실체에 관한 회화적 발언들이라고 밝혔다. 28회째를 이어오는 동안 1단체 30명(공동수상 포함)의 촉망받는 청년미술들이 광주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들은 회화·입체조형·복합매체·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소재와 독자적인 작품형식들로 지역은 물론 국내외 미술현장을 넘나들며 이 시대 미술계의 주역들로 활동하며 선배들의 격려에 답하고 지역미술계를 빛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운위원회 사무총장과 사무국장도 앞서 수상했던 나명규·이정기가 맡고 있고, 다른 수상자들도 미술상 심사와 시상식, 전시회 때면 기꺼이 힘을 합해 행사를 꾸려가고 있다. 현재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은 모두 83인(지도위원 포함)이 참여하고 있다. 제28회 광주미술상 시상식 제28회 광주미술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영일(특별상), 유지원(본상), 오건탁 이사장. 김미애(특별상) 유지원 <공간의 구조화 ; 폐허의 미학>, 2021, 혼합재 가변설치 유지원 <Trace-Collector>, 2019, 싱글채널 비디오영상 일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