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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베니스특별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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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25.♡.119.195) 작성일24-02-01 19:01 조회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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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광주비엔날레 첫 행사 때 특별전 '인포아트전'의 전시작품인 백남준 <고인돌>(1995)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베니스특별전 추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4.18부터 11.24까지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베니스에서 특별전을 연다. 올 가을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앞서 418일부터 1124일까지 무려 221일의 해외 특별전의 긴 여정에 나서는 것이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 AI라키비움 특별전인데, '마당-우리가 되는 곳'이라는 이름으로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스페이스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 전시는 이번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시' 30개 중 하나이면서 전시장소가 베니스비엔날레 출입부에서 2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이다. 따라서 베니스비엔날레를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그 초입에서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역사를 환기시키면서 광주정신이자 광주비엔날레 정신이기도 한 민주·인권·평화의 화두를 인류공동체 미래가치로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전시 제목 '마당'은 한국의 전통가옥에서 만남이 이루어지는 소통 공간이자 집안의 큰일이나 잔치를 여는 장소다. 따라서 광주비엔날레가 그동안 전시주제로 다뤄 온 기후 위기, 인종, 젠더, 민주주의 등의 의제를 함께 공론화하는 장으로서 인류공동체의 장으로서 광주비엔날레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역사와 현재를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자료와 작품을 입체적으로 연출한다. 지난 역사의 열거보다는 광주비엔날레의 출발 지점과 현재를 연결시키면서 동시대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한다는데 기획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섹션인 광주비엔날레 연대기는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개괄하며서 역대 전시 포스터와 예술감독, 큐레토리얼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명단, 곳곳을 분산 연결한 전시장소들을 표시한 광주지도 등으로 구성한다.

    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첫 회 전시작품이었던 주요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3명의 한국 여성작가 작품으로 꾸민다. 바로 제1회 광주비엔날레 때 인기를 모았던 백남준의 <고인돌 Dolmen>(1995)과 대상 수상작이었던 크초(Kcho)<잊어버리기 위하여 To Forget>(1995)가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 백남준의 작품은 광주비엔날레 개최지인 호남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인돌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현대, 동서양을 잇는 의미와 함께 인류공동체 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크초의 설치작품은 자국 쿠바의 해상난민들인 '보트 피플'을 상징하는 낡은 배와 일상 폐품인 빈 맥주병들을 이용해 바다 위를 떠도는 그들의 위태롭고 긴박한 바다 위의 떠도는 삶을 형상화했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첫 회 때 가장 강렬했던 작품이자 이후 역사와 방향을 함축하는 두 작품과 더불어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김실비, 김아영, 전소정 세 작가의 작품을 함께 구성해 30년이 지난 현재로의 연결을 재창출해낸다.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518 당시의 유물로 광주정신을 담은 양은 함지박도 전시된다. 오월항쟁 당시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줄 주먹밥을 담았던 함지박으로 광주공동체를 상징한다.

    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 구성으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담은 소장 자료들의 전시다. 전시 리플릿, VHS, CD, 전시 도면 등의 역대 실물 자료들을 비롯해서 디지털화한 소장자료들을 주로 소개한다.

    지난 2022년에 518민주화운동 기념 특별전 꽃이 핀 쪽으로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베니스에서 진행한 바 있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이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100년이 되던 해에 창설하여 세계 선두그룹으로 부상한 광주비엔날레의 30주년을 베니스 현지에서 자축하며 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하려 하고 있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카스텔로 공원에 마지막 국가관으로 한국관이 개관한지 3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대성한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가 전시된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 특별전이 열리는 같은 날인 418일 시작해서 98일까지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역대 한국관에 참여했던 38명 작가들의 작품과 한국관 30주년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구성해서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 광주미연

    2018 ACC 4관.Kcho(쿠바).잃어버리기 위하여.1995.JPG
    1995년 광주비엔날레 때 대상을 수상했던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광주비엔날레포스터.jpg
    광주비엔날레 제1회(1995)부터 14회(2013)까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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