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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관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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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8.♡.216.123) 작성일24-04-29 17:41 조회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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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광주디자인비엔나레.jpg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주관을 맡아 개최했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창설행사 (2005년)

     

    아트광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관처 변경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비엔날레 재단으로 원상복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는 미술행사들의 주관처가 변경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10여 년 전과 마찬가지로 광주비엔날레 재단으로, ‘아트광주는 초창기처럼 다시 광주문화재단으로 이관하는 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05년 창설행사부터 2013년까지 다섯 차례를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위탁받아 주관하다가 2015년부터 광주디자인센터(현 광주디자인진흥원)로 이관됐다. 실험적 순수예술의 창작 발표와 교류의 장인 광주비엔날레를 주최 주관하는 재단이 산업 경제적 유발효과를 우선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맡고 있는 게 맞냐는 정부 부처의 지속적인 압박과, 준비기간에 여러 굵직한 일들을 실행해야 하는 두 개의 비엔날레를 연거푸 치르는데 따른 집중력과 효율성, 업무부하 등의 이유에다, 디자인산업 진흥 육성을 담당하는 디자인센터가 그와 관련된 행사를 주관해야 한다는 요구들에 따라 취해진 조치였다. 그랬던 것이 다시 10여 년 만에 원래대로 되돌려진 것이다. 비엔날레 행사는 비엔날레 재단 한 곳으로 모으고, 디자인진흥원은 본연의 역할대로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는 거다.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창작여건 육성을 위해 창설한 아트광주2010년 첫 행사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인큐베이팅해 달라고 맡겼고, 그 뒤 2011, 2012년 두 차례를 광주문화재단에 주관을 맡겼다가 행사 성격이나 업무 과중 등의 이유로 반납하자 이후 한국미술협회나 광주미술협회, 공모에 의한 용역대행사 등으로 주관처가 계속 바뀌면서 일회성 행사로 안정감을 갖지 못했다. 이 같은 기본 운영체제에서의 문제를 탈피하고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 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아트광주나 초기에 주관을 맡았다가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로 손을 놓았던 곳으로 다시 원상복귀하게 됐다. 당시와는 운영 여건이나 관련 상황들이 달라진 부분도 있겠지만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지는 것이 해당 재단들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해소하고 이루어졌는지, 당시의 문제점들이 재현될 여지는 없는지 잘 짚어볼 일이다.

    아트광주는 당장 몇 달 남지 않은 올해 열다섯 번째 행사를 착수해야 하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도 내년 행사 준비를 바뀐 주관처에서 지금 시작해야 한다. 일정이 촉박한 아트광주를 치르기 위한 조직체계를 서둘러야 하는 광주문화재단이나, 올해 준비단계 일들을 서둘러야 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현재 창설 30주년 행사추진으로 여념이 없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단시간에 체제를 갖춰 효율적으로 무리 없이 챙길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편으로 광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신축되면 비게 될 현 비엔날레전시관을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행사 때 9개였다가 올해 30여 개로 크게 늘어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시내 곳곳의 크고 작은 공간들에서 분산되어 열리고 있다. 이를 중외공원 비엔날레전시관으로 모아 국제 네트워크 협력전시의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인 거 같다. 전체 공간을 파빌리온으로 쓸 건지, 파빌리온 운영이 없는 시기에는 어떻게 활용할지도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를 도시브랜드로 키우겠다고 한다. 이미 첫 행사부터 폭발적인 국내외 파급력과 꾸준히 높여온 위상으로 도시 브랜드 역할을 확실하게 다져오고 있는데 새삼스럽기도 하다. 행여 공동주최자인 광주시가 행정적 컨트롤 역할을 자처하며 과도하게 개입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공동주최자의 관계이긴 하지만 전문영역의 일은 재단에서 자율성을 발휘해 효과적으로 풀어가도록 하고. 행정기관은 이를 뒷받침하는 최상의 지원을 하는 것이 행사도 빛내고 도시 브랜드 효과도 키우는 길이다.

    - 광주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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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주관을 맡았던 첫 아트광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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