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광주' 상시조직 운영으로 단발성 이벤트 벗어나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222.♡.108.243) 작성일24-11-15 10:52 조회19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문화재단에서 11월 13일 열린 아트광주 발전방안 토론회 '아트광주' 상시조직 운영으로 단발성 이벤트 벗어나야 11.13 광주문화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현안 제기 올해 제15회차 행사(10.10~10.12)를 마친 ‘아트광주’의 개최 성과와 향후 발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토론회가 열렸다. 올해부터 다시 이 행사의 주관을 맡게 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이번 행사를 포함한 ‘아트광주’의 지난 15년 성과와 개선해야 할 과제들을 되짚어보면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11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재단 4층 다목적실에서 윤익(아트광주24 예술감독), 정종효(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2인의 기조발제에 이어,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를 좌장으로 조진근(일루와유 달보루 관장), 문희영(예술공간 집 대표), 설상호(화가), 고일관(나영산업 이사) 등 기획자‧갤러리스트‧참여작가‧컬렉터 입장의 종합토론과 함께 객석 참여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유토론까지 펼쳐졌다. 첫 기조발제에서 윤익 예술감독은 ‘아트광주 15년의 사업분석 및 발전방향 제언’을 주제로 얘기했다. “광주에서 고가 유명작품 거래가 증가하고 중저가 작품 거래도 늘어나면서 신규 컬렉터들이 확대됐다는 것”이 올해 행사의 긍정적인 성과“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아트광주’의 발전적 조직구조를 마련하고 지역미술계와 상생전략 마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걸맞게 아시아 미술시장에 특화된 아트페어로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발제에 나선 정종효 실장은 ‘아트부산의 운영 방향과 그에 따른 성공사례’에 관해 발표했다. ”아트페어는 서버이벌 게임과 같다“고 본 그는 아트바젤과 프리즈의 지역권 확장에 기존 다른 아트페어들이 잠식되는 최근의 현상과 함께 예전의 60~70대가 주된 콜렉터층이던 것이 근래 들어 30대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 추이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아트광주’는 광주의 역사성과 광주비엔날레 반사효과, 비영리 시스템의 효율적인 결합으로 가능성을 키워나가야 하고, ”동면하는 아트페어여서는 안된다.“며 상시 운영체제에 의한 전문인력과 재원 확보, 철저한 홍보마케팅 전략이 함께 결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조진근 관장은 광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민주화 정신을 반영한 참여형 예술과 사회적 메시지를 강화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작품과 설치미술을 도입하고 청년작가와 신진 갤러리의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문희영 대표는 그동안 ‘아트광주’ ‘아트자카르타’ 참여 경험 등을 들며 ‘아트광주’ 운영에서 지역 연고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고 메이저갤러리와 전문 컬렉터를 유치하는데 힘써야 하며, 서울갤러리들이 지역 연고작가 작품들로 참여한 긍정적인 부분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아트페어가 활성화 되려면 화랑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도울 수 있는 재단의 지역화랑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설상호 작가는 아트페어에서 무엇보다 화랑과 작가의 역할이 명확해야 하고, 단발성이 아닌 일관성과 신뢰도가 이어져야 하며, 갤러리의 참여작가 지원프로그램과 관리가 보완되어야 하고, 미술시장의 퀄리티 유지와 지역작가 갤러리의 활동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고일관 이사는 이번 ‘아트광주’에서 중간에 휴식공간을 두어 편안한 관람을 도왔고, 컬렉터가 관심 갖는 라이징스타전을 두어 청년 유망작가를 발굴 접촉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았다며, 메이저갤러리들의 참여 유도방안을 강구하고 즐길꺼리를 제공하며 작가 작품에 관한 정보를 좀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친절한 고객관리가 보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객석에서 나온 의견 중에는 지금과 같은 계약직 3~5명의 3~5개월 근무가 아닌 전담 사무국의 상시 운영체계가 급선무이고, 경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키워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 아트페어 현장에서 더 많은 세미나 운영과 물품보관소 마련, 3일인 행사기간을 더 늘렸으면 하는 제안 등이 있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주 문화예술에서 활동 폭으로 보면 미술이 가장 중심에 있는데, 이제 아트페어를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광주 미술이 대한민국 미술계에서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의견들을 모아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트페어’는 광주비엔날레와 더불어 광주 미술계를 이끄는 양대 축이어야 한다. 그러나 15회를 치르기까지 거의 매번 당해 연도 봄에야 주관사를 공모해서 불과 3~5개월 짧은 기간 그해 행사를 치르기에 급급하다 보니 철저한 시장분석 대응이나 마케팅 전략도 없이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그치곤 했다. 게다가 다른 페어들이 화랑협회나 민간 기획사가 사업경영 수완을 발휘해 시장을 운영해 가는데 비해 ‘아트광주’는 행정기관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공적 보조금으로 행사 비용의 대부분을 충당하다 보니 치열하게 움직이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제 광주문화재단이 다시 주관을 맡긴 했지만 이 또한 정상적인 아트페어 운영체제는 아닌 만큼 향후 전문법인체나 독립된 상시 운영조직을 꾸릴 준비를 해가면서 보다 현실적인 시장분석과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국내외 갤러리와 작가와 컬렉터들을 밀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갖춰야 할 것이다. 또한 행정기관의 매해 예산편성과 보조금 집행 절차, 회계규칙에 따르느라 사업 준비기간이 짧아지고 다음을 내다볼 겨를도 없이 당회 행사만 겨우겨우 치르기 바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상시 운영조직을 만들고 종잣돈 같은 기본 운영자금을 마련해서 회계연도 상관없이 다음 해 또는 향후 몇 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재원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실제 페어를 열었을 때 분야별 전문성들을 최대한 발휘해 거래실적도 높이고 참여자들이 고루 만족할 수 있는 아트페어 운영체제를 갖추는 게 필요하다. 그해 행사만 치르고 손을 떼곤 하던 그동안의 주관사들과 달리 올해부터 상시조직인 광주문화재단에서 주관을 다시 맡은 만큼, 이번 토론회뿐 아니라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고 철저한 자료분석과 전략수립을 통해 아트광주를 실효성 있게 재정비하고 아트페어가 건실하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 광주미연 광주문화재단에서 11월 13일 열린 아트광주 발전방안 토론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