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창작환경과 자기 경쟁력이 관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121.♡.141.193) 작성일25-04-11 12:46 조회309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4월 10일 오후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광주미술 토론회 현실적 창작환경과 자기 경쟁력이 관건 광주미술발전 토론회, 2025.04.10, 무등현대미술관 봄꽃들이 화사한 무등산 자락 아래 무등현대미술관에서 4월 10일 오후 광주미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작은 토론회가 있었다. 무등현대미술관 관장인 정송규 화백이 자신의 개인전 ‘Delight-환희를 향한 시간과 기억의 미학’(2025.4.4~6.25) 전시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식순의 뒤에 붙여 토론 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의례적인 패널 초청이나 사전 공지된 주제 없이 즉석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둘러앉아 얘기 나누는 식이었다. 청년 미술인과 중견작가, 문학인, 일반인, 미술관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한 작지만 열린 토론마당인 셈이었다. 엄기준(작가, 전시기획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들이 오갔다. 작업과 현실 사이 고민이 많다. 작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작품의 창작과 거래가 선순환되는 사회적 환경이 필요하고 작가 자신도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지금의 예술생태계에서 예술경쟁구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문화재단의 창작지원프로그램들에 지원신청비율이 높다고 들었다. 청년작가들은 작업 이전에 생계유지부터 생활에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 물류 배달이나 공장 근로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작업을 근근이 이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공적인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한다. 작가나 작품의 소개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활동이 드러나지 않은 작가들이 더 많다. 세대 간의 연결이나 멘토와 청년작가의 연결 같은 소통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현대미술에 대한 이론 베이스를 갖고 플랫폼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10여 명 또는 적은 경우는 2~3명이 함께 뭉쳐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들이 있다. 광주에는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대개가 각자도생으로 개별화되어 있다. 이를 도시의 문화적 힘으로 결집해내고 서로를 연결시켜내는 공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미술관이나 단체, 후원인 등이 개별 역량들을 응집시켜 세계 5대 비엔날레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적 자산으로 키웠으면 한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도 그렇고 소규모 공간에 작은 인원들로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제공하는 공간도 키우고 입주작가들도 집단화하고 입주활동 기간도 늘려서 규모를 키워야 한다. 작가정신을 가진 작가들이 많으면 좋겠고, 작가를 키우려는 공공기관의 의지가 중요하다. 작가들 스스로도 의지가 필요한데, 작가 활동역량은 누가 키워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 광주미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